국내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1조 원대. 게임이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이른바 프로게이머들에 대한 병역 특례 검토 발언이 윤광웅 국방부 장관에 의해 제기돼 이와 관련 네티즌들의 공방이 뜨거운 한 주였다.

실제 기존 병역특례를 살펴보면 국위를 선양한 스포츠 선수들이 특례를 받았던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e-스포츠도 진정한 스포츠로 인정 받고 국익에 부합하는 업적이 있는 프로게이머라면 다른 스포츠 선수처럼 병역특례를 받아야 하는 것일까?

엠파스에서 실시된 “프로게이머 ‘병역특례 혜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는 설문에서는 총 응답자 4,600여명 중 80%가 ‘그래도 군대는 가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군대를 가야 한다는 의견은 “프로게이머라고 병역특례를 받게 되면 기존에 있는 병역특례의 기준이 모호해진다”는 주장과 “시기상조이며 국내 현실에는 맞지 않다”는 등의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또 “게임은 기호에 불과하고 병역은 국가에 대한 의무다” “병역의무는 장난이 아니다” 등 발끈하는 네티즌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은 프로게이머가 병역특례를 받게 된다면 병역회피 수단으로 게임이 이용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프로게이머에 대한 병역 특례 찬성 의견으로는 “국가적 차원에서 가치가 있다면 특례가 가능하다” “현저한 공이 있다면 혜택을 줘도 된다”는 등의 주장이 대다수였다.

찬성의견을 낸 많은 네티즌들은 “프로게이머들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실력과 조건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병역 면제에 대한 기준이 먼저 정립된 다음에 이를 논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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