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등 한류 스타들에게 병역특례를 주자는 가요계의 주장이 최근 논란이다.

태진아는 최근 MBC '뉴스데스크'와 인터뷰에서 "스포츠 스타들은 병역특례로 군면제 혜택을 받는데 한류 스타들에게도 군생활 중에 해외공연이 있으면 출국을 허용하고 다시 돌아와 복무토록 하는 것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공방이 뜨겁다.

검색 포털 엠파스 (대표 : 박석봉 www.empas.com)가 ' 한류 스타 병역면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라는 설문을 한 결과 총 3,515명이 투표하여 그 중 86%가 반대를 표시해 한류 스타들의 병역특례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냈으며 단지 14%만이 찬성의견을 표시했다.

반대한 네티즌들은 ‘군복무를 면제 할 수 있는 근거가 모호하다. 인기인이라고 해서 국민의 4대의무조차 지키지 말아야 하는 것인가?’라는 의견이 다수였다.

‘연예인들의 해외진출은 국위 선양보다는 본인들의 상업적 가치를 위한 것인데 개인의 이윤 추구를 위한 행위에 특혜를 줄 수 있나’ ‘여러 가지 이유로 모두들 군대를 안 간다면 도대체 누가 군대에 가야 하는 것인가? 일반 서민들만 피해봐야 하는가’ 등 반대론이 거셌다.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배용준을 예로 들며 ‘한류 스타는 드라마 수출뿐만 아니라 관광 등 부가적으로 국익에 상당한 일익을 담당한다. 특히 그들이 국가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니 보상해주는 것은 당연하다’며 특례를 주어도 무방하다고 밝혔다.

다른 네티즌은 ‘굳이 스타가 아니더라도 특별한 재능과 재주로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면제해 주는 것이 멀리 보아 이익’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찬반을 떠나서 대부분의 네티즌은 규정에도 없는 조건으로 병역 면제를 받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보였으며 단순한 개인의 이익추구와 국익 또는 국위 선양과는 구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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