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세계의 이목이 한반도에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관심사는 북한이 과연 다시 전쟁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검색 포털 엠파스 (www.empas.com)가 ‘북한이 제 2의 한국전쟁 일으킬 가능성 있을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833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5%가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답했다.

전쟁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밝힌 네티즌 중 상당수는 “북한은 우리 상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며 “6.25 때도 설마 전쟁이 나겠나 생각했다가 당하지 않았냐”고 우려를 표시했다.

다른 네티즌도 “궁지에 몰려 있는 북한 정권이 최후의 수단을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또 “언젠가는 통일이든 전쟁이든 일어날 것이다”라며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에게 힘든 시간이 올 것이다”라는 의견을 내놓은 네티즌도 있었다.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힌 25%의 의견은 다양하게 나눠졌다. “현재 전쟁이 나면 한쪽만 죽는 것이 아니라 같이 죽을 수밖에 없는데 북한이 과연 그러한 수를 쓰겠는가”라는 의견이 많은 편이였다.

한 네티즌은 “상대를 침공하기 위해서는 3배의 전투력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배웠다”며 “현재 북한의 군사력이 모든 면에서 우리의 3배가 될까?”라고 전쟁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전쟁 가능성 대한 답변과는 상관없이 ‘어떤 식이든 전쟁은 반대’라는 데는 모두가 동의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만약 전쟁이 발생하면 한반도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불행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류호성 기자 slowste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