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들이 똑바로 정신을 차려야 나라의 기틀이 서고 강대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엠파스(www.empas.com)가 지난달 27일부터 '한국사회, 이런 부분을 고쳐야 한다'는 설문을 실시한 결과 참여자 2,071명 중 1,378명(67%)이 '정치인들이 정신을 차려야 나라가 바로 선다'를 첫 번째로 꼽았다.

네티즌 '나르시서스'는 "선거 때만 고개 숙이는 정치인은 사라져야 한다"며 "정치인들이 똑바로 정신을 차리고 사회를 잘 이끌어주어야만 한국에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결한명국'은 "한국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올라섰지만 부패공화국이라는 오명은 씻지 못하고 있다"며 "2002년에 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했듯이 청렴도 세계 4강 대열에 합류할 수 있도록 깨끗한 정치, 바로선 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네티즌 'yangwisdom'은 "정치인 탓할 시간에 자기자신을 먼저 돌아보라"며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고 잘못을 무조건 남에게 돌리는 것이 한국인의 민족성인가"라고 비판했다.

2위는 '학벌을 중요시하는 인재풍토'(11%). 네티즌 'shinbg82'는 "한국 사회는 학벌주의에 포박당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학벌이 좋은 사람은 뭐든 다 잘할 것이란 사회 인식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해 아직도 능력이 아닌 학벌 우선의 틀에서 못 벗어나는 현실을 우려했다.

'한국인의 냄비근성'이 7%(139명)로 3위를 차지했고 '돈이 최고라는 금전만능주의'는 5%(111명)로 4위, '약자에게 힘을 부리고 강자에게 고개 숙이는 약육강식'이 3%(60명)로 그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나약함, 맹목적인 서양 추종, 한탕주의, 비합리적인 사고방식 등도 고칠 점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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