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라크에 주둔 중인 자이툰 부대의 부대원 추가 모집 공고를 낸 가운데 네티즌의 과반수는 파병 연장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 포털 엠파스(www.empas.com)가 5일~12일 '이라크 자이툰 부대의 파병 연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참여자 344명 중 221명(64%)이 파병 연장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파병 연장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123명(36%)에 그쳤다.

네티즌 'stpaul42'는 "처음에는 한미동맹을 들어 자이툰 부대를 파병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 한미동맹을 공고히 했는지 의문"이라며 "이라크 파병을 통해 더 이상 얻을 것이 없고 테러 위협, 이라크 내 반한감정 등 잃을 것만 남았다"며 파병 연장을 반대했다.

네티즌 '수돌이' 역시 "일부 찬성론자들이 주장한 이라크 재건을 통한 경제적 이익도 실상 얻은 게 없다"며 "주변국들이 이라크에서 철수하는 상황에서 한국만 파병을 연장하겠다니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 '동심초'는 "대량 살상무기 색출이라는 명분을 내세운 미국의 이라크전은 부시 정부의 정보조작이 드러난 이상 더 이상 아무런 정당성이 없다. 이 시점에서 추가파병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추가 파병에 찬성하는 'kiseanex9'은 "휴전이라는 한반도 긴장상황에서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추가파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티즌 '꿀호박' 역시 "우방국과의 관계 유지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국익을 생각해 추가 파병을 하는 것이 낫다"며 찬성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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