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노조 합법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근 대학 교수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일부를 허용하는 관련 법률 개정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찬반 논란이 뜨겁다.

검색 포털 엠파스가 최근 ‘교수 노조 합법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참여자 391명 중 72%(280명)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긍정적이라고 답한 네티즌은 28%(111명)로 나타났다.

네티즌 ‘독개비’는 “교수들마저 교육엔 관심 없고 돈 한 푼 더 받으려고 애쓰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제대로 된 교육을 위해서라면 필요하겠지만 과연 지금의 교수노조가 그것을 위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에그머니090’는 “교수노조 합법화로 학교가 배우는 곳이 아닌 임금협상을 하는 논쟁의 장으로 바뀔지도 모른다”며 “이미 교수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 외에도 정당 활동도 하는 등 여러 가지로 자신의 권한과 지위를 누리고 있는데 왜 별도로 귀족노조가 필요한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panzerk’은 “사설 왕국의 왕이라고 불리는 재단이사장의 행패를 그냥 구경만 할 수 없다”며 “교수 단결권이라도 있어야 재단의 일방적 해고를 막을 수 있으며, 교육은 장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교수노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네티즌 ‘류필’ 역시 “시간강사 같은 비정규직으로 강단에 서는 강사들을 위해서라도 노조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한국아이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