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담보하는 기분… 96% "여전히 심각하다"

버스 요금이 오를 때마다 업체들은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변명한다. 실제로 버스 서비스가 나아졌을까. 이에 대해 대다수 네티즌은 아직까지도 버스 서비스에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 운전자들의 무리한 끼어들기, 난폭운전, 승차거부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되레 늘어난 것.

검색 포털 엠파스가 지난달 28일부터 '버스 운전자들의 횡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참여자 1,870명 중 "여전히 심각하다"고 답한 네티즌이 96%(1,797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많이 나아졌다"고 응답한 네티즌은 고작 4%(73명)에 그쳤다.

네티즌 'ljtttt1'은 "승차거부, 차선 가로막기 등 아직도 서비스 정신이 부족한 막무가내형 버스 운전자들이 많다"며 "버스 회사나 운전자 스스로 자각하고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또 'tabris54'는 "버스 요금을 올릴 때마다 서비스 개선을 약속하지만 10명 중 9명은 막무가내식 난폭운전을 하고 있다"며 "어쩔 수 없이 버스를 타는 사람들은 이다. 카파라치 제도라도 도입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네티즌 '또랑'은 "빡빡한 배차시간이 버스 운전자의 난폭 운전 등을 유발한다"며 "버스 서비스 질을 개선하려면 배차시간을 조정해야 할 것이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 인터넷 게시판에는 공영제 실시로 버스 운전자들의 처우와 근무 환경이 많이 나아진 만큼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는 네티즌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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