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5명중 3명은 유휴농지를 활용한 반값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해외 골프 관광객을 국내로 유도하기 위해 농사를 짓지 않는 농지를 활용해 반값골프장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많은 네티즌은 현실성이 없다는 의견을 보였다.

검색포털 엠파스가 '유휴농지에 반값 골프장 허용,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참여자 911명 중 60%(544명)가 현실성이 없어 보인다며 반대했다. 반면 농가 소득에 도움을 주고 레저, 관광 산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며 찬성하는 네티즌은 40%(367명)로 나타났다.

네티즌 'heo0213'는 "국내 골프장은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은 실정이다. 특히 지방의 골프장은 공급과잉으로 이미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데, 정부가 이런 골프장의 활용 방안을 찾지 않고 반값 골프장을 추가로 짓겠다고는 하는 것은 생뚱 맞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dudrms' 역시 "반값 골프장이 효과를 보려면 수도권 인근 농지에 지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수도권 농지는 농민이 아닌 외지인이 갖고 있어 정부가 제시한 반값골프장 건설 시 받을 수 있는 세금 면제의 혜택은 없다"며 "현실성이 없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sindo709'는 "요즘 농사 지어서 먹고 살기 힘들다"며 "농촌 소득 확대를 위한 아주 좋은 정책"이라고 답했다.

'박대리' 역시 "유휴농지에 골프장을 짓게 되면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되고 나아가 레저, 관광 산업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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