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53%는 문신 시술 합법화에 반대한다.

지정된 영업장소나 의료기관에서 문신사가 문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공중위생관리법 개정안이 내달 초 발의될 예정인 가운데, 인터넷 게시판에는 문신 시술 합법화를 두고 네티즌간의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검색포털 엠파스가 최근 "문신 시술 합법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투표 총 참여자 1,885명 중 53%(994명)가 "문신도 의료행위다",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등의 이유로 문신시술 합법화에 반대했다.

하지만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문신 시술을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문신은 합법화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47%(891명)로 나타나 네티즌 간 대립이 팽팽했다.

네티즌 '살바로'는 "실제로 문신을 위해서 수천번의 바늘이 피부 속을 왔다갔다하는데 의사가 아닌 비전문가들에게 문신을 하라니 왠지 께름칙하게 느껴진다"며 "위생상태도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kikiro' 역시 "문화적 차이겠지만 우리나라에서 '문신'이라고 하면 혐오감을 느끼는 이가 많다"며 "아직은 국민 정서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하지만 합법화를 지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네티즌 'sja230' 은 " '문신은 조폭들이 하는 것들이다', '지저분한 환경에서 이뤄진다'는 사회적 편견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합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ravowk'는 "문신도 문화의 다양성으로 봐주어야 한다"며 "문신 불법 시술이 의료사고를 부를 수도 있기 때문에 혹시 모를 사고에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합법화 되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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