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75% 적극 찬성

법무부가 차별금지법안을 입법 예고함에 따라 이력서에 학력이나 나이, 증명 사진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업마다 채용 이력서에 구직자의 증명사진을 붙이거나 가족사항, 학력 등을 기재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는 차별 사유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 4명중 3명은 차별요소를 배제한 이력서 작성에 적극 찬성하는 분위기다.

검색포털 엠파스가 최근 '학력, 나이 사라지는 이력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참여자 1,837명 중 1,373명(75%)이 "조건보다는 능력이 우선시되어야 한다"며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평가할 기준이 없다"며 부정적이라고 답한 네티즌은 464명(25%)으로 나타났다.

네티즌 '룬다'는 "획일화된 이력서보다는 능력이나 경력위주의 이력이 일하는 데에 더욱 중요한 것 같다"며 "일에 따라 사전정보는 필요하겠지만, 모두가 똑같이 학력, 나이, 외모 조건 등을 따지는 사회분위기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오렌지' 역시 "어떤 일이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능력을 보이기도 전에 나이나 학력, 외모로 그 기회조차 없는 일이 허다하다"며 "좀 더 개인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평가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iseanex9'는 "사전 정보 없이 구직자를 면접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이라며 "이력서의 기본적인 요소가 차별대우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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