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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는 필수 아닌 선택… 실패의 아픔을 곱씹어라


올해는 재수생이 증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9등급제 수능에서 원점수 1,2점 차이로 등급이 내려가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지원조차 할 수 없었던 수험생이 많았다. 이러한 시험 결과에 승복할 수 없는 수험생들은 일단 소신지원하고 실패할 경우 재수까지 고려한 지원전략을 수립했다고 볼 수 있다.

전국에 4년제와 2,3년제를 포함하면 360 여 개의 대학이 있다. 이들 대학의 입학 총 정원수는 수능을 본 수험생들 수보다 많다. 단순 수치로만 보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다.

결국 대학의 서열화와 그에 따른 심리적, 감정적인 부분이 재수를 결심하게 하는 요인임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러한 재수열풍에 대해 2009학년도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당부할 사항을 몇 가지 정리해 보자.

1. 자신을 포장하지 마라.

재수를 결심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겐 공통점이 한가지 있다. 현재 자신의 상황이 남들에 비해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의 점수가 낮거나 지원전략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한마디로 운이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재수를 결심하는 시기도 다르다. 수능 성적표를 받은 12월 초에 곧바로 결심하는 수험생이 있는 반면, 원서를 내자마자 재수학원을 찾는 학생들도 있다. 원서를 접수했다면 결과를 확인하고 재수를 결심해도 늦지 않는다. 재수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다.

상담을 하다 보면 일부 학부모들은 “어느 집 아이는 평균 몇 등급으로 어느 대학에 붙었다”는 식으로 부러워한다.

소수의 특이한 사항을 일반화 시켜 낮은 등급으로 상위 대학의 빈틈만을 노리는 것은 전략이 아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위치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현실적인 안목을 갖는 것이 재수의 첫 번째 원칙이 되어야 한다.

2. 재수는 학원이 아니라 마음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올해 재수생이 급증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고, 2009학년도부터 성적표에 등급뿐 아닌 표준점수, 백분위 표기에 관한 사항들이 부각되면서 가장 행복해 하는 곳은 바로 학원이다.

12월 말부터 재수 선행반을 편성하여 시작한 학원들도 있으며 재수학원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률도 10:1~20:1 정도가 된다고 하니 웬만한 대학보다 높은 경쟁률이다.

대학별로 최종합격자 발표가 나오지도 않은 요즘 학부모들로부터 재수학원에 대한 문의가 예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온다. 빠른 결심과 더불어 선행학습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이 빠져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재수의 시작은 학원이 아니다.

바로 학생 개인의 마음가짐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학원에서 실력 있는 선생님들에게 수업을 받는다 해도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가짐을 바로 잡지 않으면 그 결심은 그리 오래 가지 않는다. 재수는 쉽지 않다.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컨트롤하며 1년이란 시간을 집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마음을 다스리는 것을 먼저 배워야 할 것이다.

재수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자신에게 지는 수험생은 결코 남보다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없음을 명심하자.

3. 재학생들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라.

재수생이 증가한다 하더라도 재학생들은 동요할 필요가 없다. 재수생들의 관심사는 대부분이 수능에 있다. 즉, 일부 최상위권 학생들을 제외하면 대다수 재수생들은 정시 위주의 전략을 세운다.

따라서 재학생들은 재수생의 증가에 대한 불리함만을 생각하지 말고, 남은 내신관리와 대학별고사 준비를 통해 효과적인 지원 전략을 세우기 바란다. 수시와 정시 중 우선순위를 정하고, 목표에 맞는 입시전략을 수립했을 때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 입시는 다른 수험생들과의 경쟁에 앞서 자신과의 싸움이다.

재학생들은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더불어 확실한 목표 가운데 수시와 정시에 효율적인 공략을 하고, 재수생들은 입시를 겪어본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재수생들은 1년이라는 시간이 더 주어진 만큼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유리한 것이 절대 아니다.

바로 경험이다! 쓰라린 실패의 경험을 잊지 않는 사람만이 이번 입시에서 성공의 환희를 맛볼 수 있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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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8/01/17 13:22




하귀성 입시전략 연구소장 www.ipsi81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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