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치아 방치 땐 근육 위축 올 수
근육이 위축되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에는 사르코페니아(sarcopenia) 라는 병도 있다. 사르코(sarco)는 근육, 페니아(penia)는 감소를 뜻하는 단어로 나이가 들면서 일반인에게서도 근육이 급속도로 위축되는 증상을 말한다. 근육은 우리몸에서 40∼50%를 차지하며, 매우 중요한 장기들을 구성하고 호흠과 순환 등을 담당하는 기능을 한다.
근육을 크게 지구력에 쓰이는 지근과 순발력에 쓰이는 속근으로 나눈다면, 속근의 퇴화가 더 빠르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근육이 위축되면 내부의 혈관이 수축하고 이완하는 능력이 동반되어 감소되기 때문에 심장기능이 약해지기도 하는 이유가 바로 그러한 원리에서이다. 또한 근육이 부족하면 섭취한 열량의 대사능력이 떨어져 남은 열량이 많아지게 되고, 그것이 체내에 쌓이게 되면, 팔과 다리는 가늘어지고 배만 볼록하게 나오는 거미형 체형의 비만으로 연결되는 도미노가 만들어진다.
근육 비율을 측정할 수 없는 경우 쉽게 근력의 저하를 확인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한쪽 다리를 들고 양말을 신을 수 없다. 의자에 앉아 한쪽 발로 일어설 수 없다. 한쪽 발로 60초 이상 서 있을 수 없다. 위의 세가지 지표 중에 어느 한가지라도 해당이 된다면 근육량의 부족을 의심해 볼 만한 일이다.
근육량은 보통 20∼30 대에 절정을 이루다가 나이가 올라감에 따라 서서히 감소된다고 알려져 있고, 단순히 노화에 의해 일어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식습관에 따라서도 많이 좌우된다. 가령, 단백질의 섭취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탄수화물 그중에서도 특히 당류의 가공식품들을 가까이 하는 경우에는 영양소로 공급된 단백질이 부족해지면서 근육량도 감소하게 된다. 이러한 영양 섭취의 올바른 습관에 치아의 건강과 바른 맞물림이 관여한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많이 끼는 벌어진 치아를 가지고 있거나, 외상성 치주교합과 같이 튀어나온 앞니를 가진 경우, 만성적인 치주질환을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거나 손상된 한두 개의 치아를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 균형잡힌 씹는 습관이 깨지기 쉽다. 또한 건강한 치아와 바른 맞물림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20∼30회 이상 여러번 씹어야 하는 올바른 저작 기능과 습관을 가지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완전히 씹지 않아도 먹을 수 있는 밥이나 국수, 정제된 밀가루를 사용한 빵이나 케이크 등을 식사 대용으로 먹음으로써 영양의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고,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결국, 올바르게 씹을 수 없는 치아의 환경만으로도 단백질의 부족이나 사르코페니아와 같은 근육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진민 미플러스치과 앤갤러리 대표원장
치의학 박사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외래교수
한국 아나운서연합회 치과자문의
인코그니토 치아교정 인증의
한국 인코그니토 치아교정 센터
2013,2014 메디컬아시아 치아교정 대상
저서 <미인은 치과에서 만들어진다>
이진민 미플러스치과 앤갤러리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