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사랑의 행로 The Fabulous Baker Boys(1989)

장면: 재즈 피아니스트 프랭크 베이커(보 브리지스)와 잭 베이커(제프 브리지스) 형제.

듀오 '전설적인 베이커 형제들'을 결성해 여러 클럽을 전전하고 있다.

형 프랭크는 낙천적인 성격,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 동생 잭은 음악가로서 자존심이 강하다.

15년 동안 활동했지만 별다른 변화가 없자 신입 여가수를 기용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한다.

이들 형제 앞에 등장한 것이 매력적인 수지 다이아몬드(미쉘 파이퍼).

붉은 드레스와 피아노 건반을 흡사 남성의 몸을 애무 하듯 휘젓고 다니는 무대 매너를 통해 '전설적인 베이커 형제 the Fabulous Baker Boys'는 단번에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내는 재즈 뮤지션으로 각광 받는다.

노래: 수지가 여성스런 매력을 물씬 풍겨 주면서 불러 주는 곡이 바로 'Makin' Whoopie'.

고혹적인 미모를 갖고 있는 여성이 불러 주는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세상살이에서 겪는 온갖 시름이 봄 눈 녹듯 사라지고 있다는 격찬도 ?P아졌다.

7. <영 프랑켄슈타인 Young Frankenstein>(1974)

장면: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손자. 가문의 명성을 지속 시키기 위해 조부(祖父)로부터 물려 받은 생체 기술을 한단계 업 그레이드 시켜 인간 생명을 탄생 시키기 위한 실험을 속개 시킨다.

프레데릭 프랑켄슈타인 박사(진 와일더)는 의기양양하게 괴물 창조 monstrous creation을 성공 시키겠다는 의욕이 충만돼 있다.

노래: 괴물과 박사가 듀엣으로 장난기 가득한 음성에 담아 불러 주는 노래가 'Puttin' On The Ritz'이다.

바닥을 엉금엉금 기면서 희희낙락한 감정을 드러낸다.

사실 '괴물 the Monster'이 박사를 흉내내면서 노래를 따라 하는 장면은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다.



이경기(영화칼럼니스트) www.daily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