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삐따기의 영화보기] 영화 흥행을 위한 수완가들

25. 영화계 거물(film moguls)

‘모굴 Mogul’은 ‘특정 사업 분야에서 재배적인 권위를 행사하고 있는 인물’을 지칭한다.

할리우드 초창기 ‘영화계 거물’들은 ‘관객들의 욕망을 자극 시키는 정확한 흥행 코드를 내세워 1급 스타들과 시대를 장식하는 명화들을 속속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해낸다.

이들의 권세가 높아 질 수록 ‘영화계는 체계적인 흥행 시스템이 안착되게 되지만 한편에서는 냉혹한 승부사적 기질로 인해 연기자들을 혹사 시키는 동시에 변덕스럽고 안하무인적인 태도로 논란을 제공한 장본인이 된다.

독일 바덴-우텐버그주 루페하임(Laupheim, Baden-Württemberg, Germany) 출신의 칼 래믈(Carl Laemmle, 본명: Karl Lämmle, 1867년 1월 17일-1939년 9월 24일, 향년 72세)은 ‘영화계 거물’ 시대를 개척한 선구자이다.

경리사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그는 니켈로디온 계열(a chain of nickelodeons)를 운영하다 39세때 영화 배급업 ‘레믈 필름 서비스 the Laemmle Film Service’를 출범 시킨다.

1909년 뉴욕에 영화 제작사 IMP(Independent Motion Picture Company)로 사업을 확장 시킨다.

훗날 영화계 거물로 선의의 경쟁을 벌이게 되는 아돌프 주커(Adolph Zukor), 제시 L. 라스키(Jesse L. Lasky) 등과 교분을 나눈다.

IMP는 1912년 유니버셜(Universal)로 재편된 뒤 <네타의 새벽

The Dawn of Netta>(1912) <간호원 The Nurse>(1912) 등을 공개하면서 영화계 흥행사로 첫 발을 내딛는다.

‘유니버셜 픽쳐스 Universal Pictures’로 사세를 확장 시키고 오늘날 테마 파크 공원의 효시가 된 ‘유니버설 스튜디오 Universal Studios’로 할리우드 영화사의 한 획을 긋는다.

헝가리 태생의 아돌프 주커(Adolph Zukor, 1873년 1월 7일 헝가리-오스트리아 릭체(Ricse, Austria-Hungary, 현재 헝가리 Hungary)-1976년 6월 10일 LA 사망, 향년 103세)는 니켈로디온이 출범하기 이전 ‘무빙 핍쇼 moving peepshows’를 통해 영화계와 인연을 맺는다.

1912년 7월 12일 프랑스 연극 배우 사라번하트(Sarah Bernhardt)를 기용해 40분짜리 장편 <엘리자베스 여왕 Les amours de la reine Élisabeth>(1912)을 공개한다.

여러 군소 영화사를 운영한 뒤 파라마운트 픽처스 코퍼레이션(

Paramount Pictures Corporation)으로 확대 시킨다.

<젠다의 포로 The Prisoner of Zenda>(1913)외에 <몬테 크리스토 백작 The Count of Monte Cristo>(1913) <테스 Tess of the D'Urbervilles>(1913) 등을 통해 문학과 영화계의 윈-윈 시대를 선언한다.

윌리암 폭스(William Fox, 본명: 빌헬름 프리드(Wilhelm Fried), 1879년 1월 1일 오스트리아-헝가리 톨크바(Tolcsva, Austria-Hungary, 현 헝가리 Hungary)-1952년 5월 8일 뉴욕 사망, 향년 73세)는 브룩클린 니켈로디온(Brooklyn nickelodeon)을 시작하면서 영화 흥행주 재능을 발휘한다.

1915년 ‘폭스 필림사 the Fox Film Corporation’를 출범 시킨 뒤 데다 바라(Theda Bara), 톰 믹스(Tom Mix) 등을 발굴해 스타급으로 성장 시킨다.

와이드스크린(widescreen)으로 제작한 <빅 트레일 The Big Trail>(1930)을 히트작으로 만든다.

1937년 다릴 F. 자눅(Darryl F. Zanuck)의 20세기(20th Century Pictures)와 폭스 필름(Fox Films)을 통합 시켜 메이저 ‘20세기 폭스’를 출범 시켜 마릴린 몬로 등 불세출의 스타를 발굴한다.

다릴 F. 자눅(Darryl F. Zanuck, 본명 다릴 프란시스 자눅(Darryl Francis Zanuck, 1902년 9월 5일 네브라스카 주 와후(Wahoo, Nebraska, USA)-1979년 12월 22일 캘리포니아주 탐 스프링 사망, 향년 77세)은 ‘할리우드 스튜디오 시스템을 정착 시킨 핵심 영화인 중 한 명 One of the kingpins of Hollywood's studio system’이다.

철공소 직원, 직업 권투 선수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통속 소설 <육체 문화 Physical Culture>가 제작자 어빙 탈버그(Irving Thalberg)에게 인정 받으면서 영화 스탭진으로 합류한다.

<재즈 싱어 The Jazz Singer>(1927) <공공의 적 The Public Enemy>(1931) <체인 갱 I Am a Fugitive from a Chain Gang>(1932) 등의 제작 스탭으로 참여한다.

<나의 계곡은 푸르렀다 How Green Was My Valley>(1941) <분노의 포도 The Grapes of Wrath>(1940) <지상 최대의 작전 The Longest Day>(1962)의 제작을 진두지휘 하면서 메이저 영화사 프로듀서로 명성을 구축해 나간다.

잭 L. 워너(Jack L. Warner, 본명: 존 에이치바움(John Eichelbaum), 1892년 8월 2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 런던(London, Ontario, Canada)-1978년 9월 9일 LA 사망. 향년 86세)는 동생 해리 M. 워너(Harry M. Warner), 알버트 워너(Albert Warner), 샘 워너(Sam Warner) 등과 의기투합해서 1923년 ‘워너 브라더스 영화사 Warner Bros. Pictures Inc’를 발족 시킨다.

최초 유성 영화 <재즈 싱어 The Jazz Singer>(1927)로 영화사의 한 획을 장식한다. 베티 데이비스(Bette Davis), 에롤 플린(Errol Flynn), 폴 무니(Paul Muni), 제임스 캐그니(James Cagney) 등을 전속 배우로 내세워 숱한 히트작을 양산한다.

간략하게 언급했지만 할리우드 초창기 영화계 거물 자리를 차지한 인물들의 사업 감각과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서민들과 이민자들이 저렴한 입장료로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오락거리가 영화라는 것을 간파

* 독일, 헝가리, 유대인 출신이여서 유럽 스타일의 고풍스러움을 미국 영화계에 접목

* 스타 연기자들을 육성해 흥행성 제고

* 가족 드라마, 권선징악 스토리를 통해 사회 교육 메시지 전달

* 제작 수완 및 시나리오 작가 등 전천후 재능 구비

* 음악, 패션 등 영화를 활용한 부차적 사업 확대

* 배우, 작가, 감독 등을 전속화 시켜 제작 체계 갖춤

거물급 제작자들은 ‘노동조합 결성 저지’ ‘비타협적 감독 및 배우 출연 기회 박탈’ ‘족벌 운영 체제’ 등 부작용도 초래한다.

하지만 오락과 예술을 융합 시킨 수많은 명작 제작을 통해 영화가 사회 및 인간 가치관에 대한 가이드라인 역할 및 시대 변화를 주도하는 통찰력을 제시하는 긍정적 역할을 수행해 낸다.

이경기(영화칼럼니스트) www.dailyost.com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카카오
배너
2019년 10월 제2798호
  • 이전 보기 배경
    • 2019년 10월 제2798호
    • 2019년 10월 제2797호
    • 2019년 09월 제2796호
    • 2019년 09월 제2795호
    • 2019년 09월 제2794호
    • 2019년 09월 제2793호
    • 2019년 08월 제2792호
    • 2019년 08월 제2791호
    • 2019년 08월 제2790호
    • 2019년 08월 제2789호
  • 이전 보기 배경
저번주 발행호 다음주 발행호
  • 지면보기
  • 구독안내
  • 광고문의
  • * 지면문의
    전화 : 02-6388-8088
    팩스 : 02-2261-3303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 온라인 광고
    전화 : 02-6388-8019
    팩스 : 02-2261-3303
    메일 : adinfo@hankooki.com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9 드림타워 10층

많이 본 기사

주간한국 유튜브 채널

서진의 여행 에세이

양양 구룡령길 양양 구룡령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