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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주치의] 주치의 정해놓으니… "대통령 주치의도 부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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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고양시에 사는 주부 최은진(44)씨는 집 근처에 있는 황가정의학과 의원(원장 황의정)을 “ 우리 병원”이라고 부른다. 지금은 초등학교 4학년인 둘째 아이가 갓난 아이 때 이 의원을 처음 찾은 뒤 지난 10여년간 황 원장을 ‘가족 주치의’로 삼아 자신과 두 자녀는 물론 남편의 건강 관리를 맡기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씨는 “대통령 주치의도 부럽지 않다”고 자랑한다.

    최씨가 전하는 가족 주치의의 장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황 원장이 식구의 병력이나 생활 습관 등을 꿰뚫고 있어 못 보던 증상만 얘기해도 대처 요령을 척척 알아서 해 준다. 알레르기가 있다거나 두통이 잦다는 등 복잡한 설명을 덧붙일 필요가 없고, 황 원장의 처방을 믿고 따르기만 하면 된다. 수년 전에는 마구 토하면서 우는 작은 애를 데리고 이 의원을 찾았다가 ‘장이 꼬였다’는 진단을 받은 뒤, 서둘러 다른 병원으로 옮겨 위기를 넘긴 적도 있다.

    각종 예방접종 및 성인병 검진 시기를 놓쳤을 때도 어김없이 전화 연락이 온다. 지난 가을에는 두 자녀에 대한 독감 예방 접종을 깜빡 잊고 있었는데, “해마다 독감 예방 접종을 해왔는데 올해는 왜 하지 않느냐. 이번 주를 넘기면 접종 하기 힘드니까 서둘러 방문해 달라”며 기분 좋은 독촉도 받았다.

    뿐만 아니다. 가족의 대소사를 털어놓을 정도로 의사를 친구나 가족처럼 편안하게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최씨가 허리 통증으로 이 의원을 찾을 경우에도 “ 아빠(남편) 기관지가 좋지 않았는데 괜찮으냐”, “ 큰 애 키는 많이 컸느냐”는 등 시시콜콜한 것까지 물어 온다. 아이들이 감기 몸살 등의 증세를 보이면 혼자 보내기도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아이가 증상을 자세하게 얘기하지 못할 경우에는 어김없이 최씨에게 전화를 걸어 자세히 문진하기 때문이다.

    경기 남양주시 별례면에 사는 하정도(59)씨도 ‘가족 주치의’의 도움을 톡톡히 받고 있다. 1998년부터 서울 노원구 상계가정병원(원장 임지혁)만 꾸준히 찾고 있는 그는 2년 전 임 원장이 시키는 대로 위내시경 검사를 통해 운 좋게 위암을 조기(1기)에 발견, 서울 아산병원에서 간단한 수술로 종양을 제거했다. 그에게 임 원장은 그야말로 생명의 은인인 셈이다.

    하씨는 이 같은 인연을 계기로 해 임 원장을 아예 ‘가족 주치의’로 삼게 됐다고 한다. 어머니(84)는 물론 여동생의 가족까지 이 의원의 단골이 됐는가 하면, 임 원장과 간호사들도 하씨의 어머니를 친어머니 대하듯 친절하게 진료해 주는 덕이다. 하씨의 부인 박정자(58)씨는 “조금만 아파도 임 원장을 찾아가는데, 자신의 진료 분야가 아닌 경우에는 2, 3차 진료기관을 소개해 주는 등 책임감을 갖고 친절하게 돌봐 줘 신뢰감이 절로 생긴다”고 귀띔했다.

    입력시간 : 2004-02-0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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