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러시아 러시] 인터뷰-임채정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 "러시아는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 지난달에 러시아를 다녀왔는데.
“이번이 세번째 방문인데 굉장히 다이나믹하게 변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자국 경제에 대한 자부심도 상당하고. 특히 ‘자원 민족주의’를 강하게 느꼈는데 한국과의 경협에 관심이 많았다.”
“양국 의회 간 교류와 한ㆍ러관계의 발전, 북핵문제 등에 의견을 교환했다. 우리측은 사할린 등 극동지역의 석유ㆍ가스 개발과 한반도 및 시베리아 횡단철도 건설, 무역과 투자 증진 등을 얘기했고, 러시아측은 에너지든 철도든 주로 한국의 투자를 주문했다. 또 시베리아와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매년 ‘바이칼 포럼’을 개최하는데 우리 의원들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동안 외교는 국가 대 국가 또는 정부 차원에서 추진돼왔지만 외교가 다양화하고 인맥이 중요한 만큼 의원 간이나 민간 차원의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 앞으로 의원외교는 다변화ㆍ세분화 해 지역별로 특화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본다. 특히 러시아는 경제 비중이 점차 커지고 외교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그동안 소홀히 대해온 측면이 없지 않다. 또 러시아는 우리가 추구하는 ‘동북아 중심국가’의 중요한 파트너가 될 수 있는 만큼 대러 의원외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입력시간 : 2004-09-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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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