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 여름 패키지 상품…최고의 시설과 서비스 이용

[여름휴가] 귀족 부럽잖은 도심 바캉스
특급호텔 여름 패키지 상품…최고의 시설과 서비스 이용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이맘 때면 푹푹 찌는 무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게 인지상정. 울창한 나무 그늘과 얼음장처럼 차가운 계곡물이 있는 산으로 갈까, 아니면 탁 트인 바다와 자연스러운 노출을 즐길 수 있는 해변을 택할까. 그도 저도 아니면 비행기에 몸을 싣고 이국의 낭만을 만끽하러 떠날까. 행복한 고민에 날이 샌다.

하지만 막상 떠날 곳을 정해 놓아도 마음 한 구석은 찜찜하다. 꽉 막힌 도로, 상인들의 바가지 횡포, 도시보다 더 번잡한 분위기 등등. 이런 일들로 시달린 적이 있다면 오히려 도심 속에서 즐기는 휴가가 썩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몇 년 전부터 적잖은 인기를 누리는 ‘호텔 여름 패키지’는 한 번쯤 눈길을 줄 만하다.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최고급 시설과 서비스 등을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매력이다.

일상 탈출이 꼭 멀리 있는 것은 아니다. 도시 한복판의 특급 호텔은 도시인들에게 가장 가까우면서도 이채로운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서울 시내 주요 호텔들이 제공하는 여름 휴가 상품을 소개한다.

▲ 롯데호텔서울ㆍ잠실
가족 단위 고객들이 넓고 고급스러운 스위트룸에서 조촐한 파티를 열며 멋진 하룻밤을 보낼 수 있도록 한 ‘아빠 사랑 서머 패키지’를 내놓았다. 행사 기간은 8월 31일까지. 평소 40만~100만원 하는 스위트룸을 파격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레드 와인 1병, 모듬 치즈 안주, 신선한 과일 세트 등을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종합 과자 선물도 제공된다.

또 실내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가격은 3인 기준(성인 2명, 어린이 1명) 20만원(잠실점은 18만원)이다. 2인 아침 식사를 포함하면 3만원이 추가되며, 잠실점은 아침 식사 대신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2매를 선택할 수 있다. (02) 759-7311, 411-7777.

▲ 서울신라호텔
7월 16일부터 9월 4일까지 ‘서머 드림 패키지’를 선보인다. 패키지 A타입은 디럭스 객실 1박(2인 1실 기준)에 체련장ㆍ야외수영장을 무료 이용할 수 있고, 아침 식사 뷔페가 25% 할인된다. B타입은 A타입의 혜택에 2인 아침 식사가 무료 제공된다. 가격은 각각 21만5,000원과 25만5,000원. 단 주말에는 3만원이 추가되고, 휴가철 성수기인 7월 23일~8월 7일에도 기존 가격에 2만원을 더해야 한다.

가족들과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서머 뮤지컬 패키지’도 있다. 드림 패키지 A타입의 혜택에 어린이 공연 ‘솟아라 도깨비’(7월) 또는 ‘국악 한마당 교실’(8월) 티켓 2매가 추가된 것이다. 가격은 주중 23만5,000원, 주말 26만5,000원이며 성수기에는 역시 2만원이 추가된다. (02) 2230-3310.

▲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웰?프로그램을 경험하자는 게 ‘2005 서머 패키지’의 가장 큰 특징이다. 구체적으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을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관광한 뒤에, 호텔 피트니스클럽에서 전문 트레이너로부터 체성분 검사와 운동 처방을 받으며 스트레칭, 에어로빅 등을 수강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헬스장과 수영장 무료 이용은 기본이다.

가정집 욕실의 편안함에 더해 스파의 호화스러운 목욕과 바디케어를 경험할 수 있는 홈스파 제품을 할인 받는 혜택도 주어진다. 행사 기간은 8월 31일까지. 패키지는 4가지로 구성돼 있고 가격은 17만5,000~30만원. (02) 317-0404

▲ 서울프라자호텔
서울 처?전경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17ㆍ18층의 수영장과 체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수영장은 인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남자 주인공 현빈이 수영을 즐겨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또한 호텔이 운영하는 여의도 HB(Health & Beauty) World 무료 이용권(2인용)도 제공 된다.

호텔에서의 식사를 원한다면 뷔페 레스토랑 프라자뷰, 철판구이전문점 뉴하마, 프렌치 레스토랑 토파즈에서 점심 또는 저녁을 선택할 수 있다. 체크아웃 시간은 오후 2시까지로 넉넉한 편이다. 행사 기간은 8월 31일까지. 패키지는 3가지 형태이며 가격은 15만~22만5,000원이다. (02) 310-7710

▲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8월 31일까지 디럭스 쿨, 웰빙 코너 스위트, 웰빙 프리미어 스위트 등 3가지의 패키지를 선보인다.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 무료 이용, 체크인(오전 10시)과 체크아웃(오후 3시) 시간 연장, 고객 요청 시 엑스트라 침대 무료 제공 등의 공통 혜택이 주어진다.

웰빙 패키지에는 캘리포니아식 레스토랑 실란트로에서의 아침 식사(2인)가 포함돼 있고, 명동에 위치한 휴레스트 웰빙 피트니스클럽 14일간 무료 이용권(1인)도 덤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디럭스 쿨 17만9,000원, 웰빙 코너 스위트 26만9,000원, 웰빙 프리미어 스위트 29만9,000원. 웰빙 패키지는 세금과 봉사료가 포함된 가격이다. (02) 317-3000

▲ W서울워커힐호텔
각각의 특징이 뚜렷한 겟 어웨이, 겟 핫, 겟 핏 등 3가지의 패키지를 8월 21일까지 내놓고 있다. 우선 겟 어웨이는 아차산이 내다보이는 원더풀 룸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가격은 25만6,000원. 겟 핫은 여기에 쉐라톤그랜드워커힐의 리버파크 이용권과 점심 식사가 추가된다. 가격은 33만6,000원.

겟 핏은 첨단 미디어를 갖춘 미디어 룸에서 1박을 하면서 피부 관리 등을 받을 수 있는 스파도 이용할 수 있다. 겟 핫의 혜택은 기본이다. 가격은 46만7,000원. 패키지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은 아침 식사(2인), 실내수영장, 피트니스클럽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02) 465-2222.

▲ JW메리어트호텔
8월 31일까지 ‘이스케이프 스파 서머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패키지 종류는 슈페리어(31만9,000원)와 디럭스(33만3,000원) 등 2가지. 스웨디쉬 마사지와 산소 테라피를 받을 수 있는 스파 프로그램(객실 당 1인)이 무료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30층 귀빈층 라운지에서 아침 식사와 다과, 음료, 칵테일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고, 피트니스클럽, 온천 사우나, 수영장 등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02) 6282-6282

▲ 그랜드ㆍ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행사 기간이 9월 4일까지로 가장 길다. 객실과 수영장, 사우나,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등 필수적인 호텔 시설과 서비스를 실속 있는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영화관, 서점, 쇼핑 아케이드 등이 밀집된 지하 코엑스 몰과 연결돼 있는 점도 고객의 편의를 돕는다.

가격은 그랜드 18만5,000원, 코엑스 17만원. 2인 아침 식사를 포함하면 3만원이 추가된다. 이밖에 고급스러운 휴가를 즐기려는 고객들을 위한 39만원짜리 프리미엄 패키지도 있다. (02) 559-7777, 3430-8888.

▲ 호텔리츠칼튼서울
서머 인 드림(17만5,000원), 서머 인 재즈(22만5,000원), 서머 인 파라다이스(37만5,000원) 등 3가지의 패키지를 8월 31일까지 판매하고 있다. 서머 인 드림은 디럭스 룸 1박, 수영장 및 체련장 무료 이용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서머 인 재즈와 서머 인 파라다이스는 팔러 스위트에서 잠을 자며, 서머 인 드림의 혜택에 몇 가지 다른 서비스가 추가돼 있다. 가족 단위 고객의 경우 동반한 자녀 2명까지 수영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엑스트라 침대도 무료로 제공 받는다. (02) 3451-8114.


김윤현 기자


입력시간 : 2005-07-14 18:39


김윤현 기자 unyo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