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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JU사건] '제이유 리스트' 5, 6종 떠돌아


'제이유(JU) 리스트'의 진품은 어느 것일까. 최근 검ㆍ경 수뇌부를 낙마시킨 리스트의 위력을 확인한 터에 이른바 '제이유 리스트'가 5, 6개나 떠돌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게 진짜인지 알지 못해 정·관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재 대표적인 제이유 리스트는 국정원이 작성한 '국정원 보고서'와, 제이유그룹 주수도 회장 최측근인 한의상(45) 고문의 선물리스트, 그리고 이재순 청와대 사정비서관과 오피스텔 매매를 해 알려진 제이유 납품업주 강정화(46) 씨의 리스트다.

세 리스트 중 정치권에 가장 낮게 드리운 것은 2004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작성한 '국정원 보고서'로 최근 정치권을 압박하는 핵폭탄이다. 특히 지난해 말에 만들어진 국정원 보고서는 신빙성이 높아 의원들마다 이를 입수하거나 알아보기 위해 온갖 루트를 동원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5월 청와대에 보고된 국정원 보고서도 일부 조작된 의혹에도 불구하고 여야 의원 40여명의 이름이 기재됐고 신빙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에 이중고를 안겨주고 있다.

'한의상 리스트'는 검찰이 9월 한 고문 자택에서 확보한 것으로 한 씨가 관리한 60여 명의 유력인사 이름이 담겨 있었다. 검찰은 이 중에서 제이유 관련 로비 대상자로 의심되는 12명을 추려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씨는 "2000년에 작성한 것으로 로비와 관계 없다"고 주장하지만 추려낸 12명 중에 정승호 동해경찰서장이 5,000만원 수뢰 혐의로 구속되고 박영진 경찰청 정보국장도 한 씨와 5,000만원 돈거래한 부분이 수사 대상에 오르자 리스트의 신빙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강정화 리스트'는 강정화 씨가 제이유그룹 경영기획실장을 지낸 부장검사 출신 이영세 변호사와 가깝고 법조계 인맥도 넓어 주목을 받았지만 리스트로서 영향력이 별로 없다는 게 동부지검의 설명이다.



입력시간 : 2006/12/06 16:20




박종진 차장 j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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