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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 신한류] "전통문화 기반 국가브랜드 강화 시급"
신승일 한류전략연구소장



“기존의 한류가 수명을 다한 만큼 새로운 한류로 대체돼야 합니다.”신승일(48) 한류전략연구소장은 지금 한류가 위기이기 때문에 전략적 변환을 해 ‘제2의 한류’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주장한다. 그를 만나 한류의 나아갈 길을 들어봤다.

신 소장은 서울대 공대(산업공학과)를 나와 미국 버지나아텍 시스템공학과를 졸업(박사)한 시스템공학 전문가에서 2005년 한류전략가로 변신했다. 현재 서울디지털대 겸임교수와 동천한국문화교육원 원장을 맡고 있다.

- 한류의 현재 위상을 말한다면.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개막식은 한류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개막식 공연에서 중국, 일본은 있었지만 한국은 찾기 힘들었다. 그것은 한국이 행사연출자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국력의 신장에 걸맞은 국가브랜드 형성에 실패한 것이다. 일본이나 중국하면 떠오르는 뚜렷한 이미지가 몇 가지 있지만 한국은 거의 없다. 지금까지 한류가 나름대로 역할을 했지만 국가브랜드 형성에 미흡했고 기존의 한류는 한계에 다다랐다.”

- 한류가 위기라는 해석인데 왜 그렇게 됐나.

“그동안 한류는 대중문화 위주로 전파돼 왔는데 국가브랜드 형성에 부족했다. 한국의 경제규모는 세계 11위이지만 국가 브랜드 순위는 25위다. 한류의 바탕이 된 대중문화의 참신성이 점차 떨어지고 콘텐츠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한류도 추락했다. 여기에 자국문화를 보호하기 위해 각국마다 한류에 제동을 걸면서 한류의 위기가 가속화했다.”

- 한류의 위기를 극복할 방안은 .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국가브랜드를 강화해야 한다. 종래는 대중문화 위주의 한류로 아시아인에게 한국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앞으로는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한 한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해야 한다. 국가브랜드는 외교력이나 경제력보다 문화의 전파를 통해 강력하게 형성된다. 진정한 문화의 힘은 전통을 바탕으로 재창조돼야 한다. 전통문화에 기초한 한류가 한류문화의 주역이 될 때 한국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강국으로 우뚝 설 것이다.”

- 왜 전통문화인가. 한류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접목되나.

“우리의 전통문화에는 오늘날 세계 공통의 가치인 생명, 평화, 웰빙 등이 내재되어 있어 한류의 세계화를 가능하게 한다. 또 국가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는 정체성을 지닌 전통문화만 한 게 없다. 전통문화가 한류의 상수원인 셈이다. 전통문화를 세계화하는 과정에서 옛 것에 바탕을 두되 그것을 변화시킬 줄 알고 새 것을 만들어 가되 근본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새겨야 한다. 태권도를 응용한 ‘점프’나 사물놀이를 변형한 ‘난타’는 전통과 현대가 잘 결합한 대표적인 예다.”

- '제2의 한류'시대를 열어가는 데 필요한 것은.

‘제2의 한류’가 생명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대중문화뿐만 아니라 전통문화를 비롯한 한국문화 전반에서 소재를 끊임없이 발굴해 브랜드화시키고 퓨전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산업화, 세계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계각층 전문분야 관계자들이 ‘한류싱크탱크’를 만들어 한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발굴할 필요가 있다.”



입력시간 : 2006/12/22 16:15




박종진 차장 j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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