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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버그 교수 "한국엔 노벨상 탈 만한 과학자 많다"
"과학 영재들에 깊은 인상"

노벨화학상 받은 콘버그 건국대 석학교수 “과학 영재들에 깊은 인상”

“30년이 넘는 오랜 연구 기간의 가장 큰 어려움이라면 경험이 적은 포스닥 과정의 50여 명 연구진과 함께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연구에 성공하면서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얻었고, 이들의 굳은 의지와 헌신이 노벨상을 수상하게 된 원동력이 됐습니다.”

지난 9일 건국대 석학교수로 임명된 로저 콘버그 미 스탠퍼드 의대 교수는 11일 ‘노벨상에 이르는 나의 길’을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개인적인 연구 활동에 얽힌 뒷얘기에 대한 말은 극히 아꼈다. 대신 “선배 과학자로서 후배 학생들에게 할 수 있는 조언은 자신감을 가지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연구에 대한 열정을 강조했다.

콘버그 교수는 인간의 모든 유전자 발현이 조절되는 생물ㆍ의학적 전사(轉寫)과정에 관여하는 다양한 효소 단백질을 밝혀내고, 전사 관련 단백질 집합체의 구조를 원자 단위까지 규명해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특히 그의 아버지인 아서 콘버그 박사가 1959년 DNA 복제 효소를 처음 발견, 노벨생리ㆍ의학상을 수상하여 부자(父子) 노벨상 수상자로도 주목 받는다. 자연히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가 연구에 어떤 도움을 줬냐”고 묻지만 아들 콘버그 교수는 “아버지의 도움보다는 ‘부담’을 묻는 질문이 더 적절할 것”이라며 ‘후광’보다는 후천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노벨상 수상자가 국내 대학의 석학 교수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 콘버그 교수는 앞으로 3년간 스탠퍼드대 제자인 건국대 신기술융합학과 강린우 교수와 공동으로 ‘글로벌 랩’(국제연구소)를 운영하게 된다. 그는 “공동연구를 통해 단백질 3차원 구조와 유전자 발현조절 등 생명과학 연구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건국대 내부 연구진뿐 아니라 전 세계 다른 연구소들과의 활발한 협력을 꾀할 예정이다. 또 이번 특강을 통해 건국대 학생을 비롯하여 과학 영재들이 보여준 과학에 대한 관심과 질문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콘버그 교수는 “한국엔 노벨상을 탈 만한 과학자가 많다”며 “지금 한국과학계에 특히 필요한 것은 기초과학에 대한 정부와 일반 국민의 지원”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4/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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