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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18대 총선 전망] '공천=당선' 기대 걸고 MB맨들이 뛴다
'과반수를 확보하라' 핵심측근들 지역구서 대거 출마 예고
백성운·이동관·조해진·송태영·진수희 등 4월 결전 채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이끈 주역들이 이제는 4월 총선을 향해 뛰고 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한 ‘다수당 만들기’에 대거 출사표를 던질 움직임이다.

그 선두에는 이명박 당선인의 핵심 측근들이 나섰다. 주로 이 당선인의 서울시장 시절을 전후해 인연을 맺었던 ‘가신그룹’이다. 이들 중 대다수는 이 당선인이 지난해 7월 시장 임기를 마친 후 대선 베이스캠프로 차린 ‘안국포럼’의 초창기 멤버들이다.

대표적인 ‘MB맨’으로는 대통령직 인수위 백성운 행정실장이 있다. 백 실장은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으로서 시도지사협의회 의장직을 맡고 있을 때 협의회 사무처장으로 인연을 맺은 이래 안국포럼의 비서실장, 당내 경선 캠프의 종합행정실장, 본선 선대위에서는 상황분석실장을 맡아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제갈량’으로 통했다.

백 실장은 대통합민주신당 한명숙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경기 고양 일산갑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지난 1990년 고양군수 시절 일산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호수공원을 만드는 등 지역에서 두터운 인심을 얻고 있다는 믿음에서다.

이명박 당선인의 경선과 본선(대선) 승리를 실질적으로 이끈 박영준 인수위 비서실 총괄팀장의 총선 출마도 관심사다.

박 팀장은 11년간 이 당선인의 친형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보좌관을 지내다가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때 후보비서실 정무국장으로 옮겼으며 안국포럼 조직특보, 선대위 네트워크팀장을 맡아 물밑에서 각 지역과 직능 단체 등과의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일선 사령관’역할을 했다. 특히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이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표를 꺾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박 팀장은 4·9 총선에서 고향인 경북 고령·성주·칠곡, 또는 고등학교를 나온 대구, 혹은 수도권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당 개혁과 공천 혁명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2선으로 물러날 경우 지역구를 박 팀장이 물려받을 것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인수위 비서실 어른격인 이춘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002년 이명박 당선인이 서울시장 후보 때부터 특보로 인연을 맺은 측근 중의 측근. 조직 전문가로 안국포럼과 경선 때는 외부의 비선조직 확장을, 본선에서는 특보단 부단장 역할을 수행했다. 4월 총선에서 수도권 출마설과 새 정부의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견해로 갈리고 있다.

조해진 인수위 부대변인은 서울시 정무보좌역 출신으로 안국포럼 초기 이명박 당선인의 공보·홍보업무를 사실상 전담하면서 신임을 얻은 대표적 ‘MB 맨’이다. 선대위 공보특보로 맹활약한 조 부대변인은 김용갑 의원이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경남 밀양·창녕 지역구에 나설 예정이다.

강승규 인수위 부대변인은 이명박 당선인이 시장선거에 출마하기 전인 지난 2001년 홍보실무자로 발탁돼 7년간 측근에서 보좌해 왔다. 안국포럼에서 홍보·기획을 담당, 아이디어맨으로 통하는 그는 선대위 커뮤니케이션 팀장을 맡아 ‘정책탐사와 타운미팅’을 도입해 호평을 받았다. 4·9 총선에서 서울 지역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영우 인수위 비서실 정책기획팀 부팀장은 이명박 당선인의 서울시장 시절부터 정책브레인 역할을 해왔다.

이 당선인이 설립한 동아시아연구원(현재 GSI)에서 당선인과 대선을 위한 학습토론을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GSI(국제정책연구원) 정책국장, 선대위 정책상황실 부실장을 맡아 현안이 있을 때 적합한 전문가를 물색해 이 당선인과 토론하고 연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당선인에게 정책에 대한 보고서를 직접 올릴 정도로 신임을 얻고 있는 그는 경기도 포천·연천에서 총선을 향해 출사표를 낼 예정이다.

안국포럼에 나중에 합류한 MB맨들도 상당수가 총선에 나선다.

송태영 인수위 부대변인은 선대위 공보기획팀장을 맡아 언론인들을 맨투맨으로 접촉하며 여론을 유리하게 조성했다. 출신지인 충북 청주 흥덕갑에 출마한디.

국회 도서관장을 지낸 배용수 인수위 정무분과 자문위원은 안국포럼 상근특보로서 실무를 총괄했고 선대위 공보실장으로 활약했다. 서울 강서갑이나 연고지인 경남 통영·고성 출마가 점쳐진다.

안국포럼에서부터 선대위까지 메시지팀장을 맡아 맹활약한 신재민 인수위 정무기획1팀장, 선대위 일정팀장으로 활동한 권택기 정무기획2팀장은 각각 출마 대신 정부 요직을 맡을 것으로 전해진다.

대선 경선이 본격화한 2007년 초부터 가세한 공신들도 대거 총선에 출마한다. 박창달(전 의원) 유세 부단장은 경선 때는 조직, 대선 때는 유세지원과 대구 표밭갈이에 전력 투구했다. 친박근혜계 유승민 의원 지역구인 대구 동을 출마가 유력하다.

지난해 2월 경기도 공보관으로 재직 중 정두언 의원의 요청을 받아 합류한 경윤호 인수위 경제2분과 자문위원은 경선 때는 인터넷과 디지털 미디어 홍보기획을 담당했고, 본선 때는 당의 지방 공조직 정상화에 기여했다. 경기 고양을이나 엄호성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하갑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규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은 지난해 6월에 합류해 선대위 전략기획팀장을 맡아 기획력과 정세분석을 인정받았다. 경기도 남양주갑에 나서 신당 최재성 의원과 맞설 예정이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동아일보 논설위원 출신으로 지난해 7월 경선 캠프에 뒤늦게 합류했으나 언론인 특유의 정치감각과 업무장악력으로 이명박 당선인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서울 서초갑을 비롯한 서울 지역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에서 이명박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아 박근혜 진영과 공수 양면에서 활약한 진수희 인수위 정무분과위 간사는 서울 서초갑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현역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당선인의 측근들도 4월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으로 선대위 수행단장을 맡아 이 당선인을 24시간 보좌했던 정태근 단장(성북갑), 김해수 후보비서실 부실장(인천 계양갑), 경선캠프 대변인이었던 장광근 전 의원(서울 동대문갑) 등은 이미 선거전에 돌입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에서 국가경쟁력특위 부위원장을 맡은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장관은 충북 충주 출마설과 이명박 정부의 경제 각료로 입각할 것이라는 설로 나뉘고 있다.

그밖에 김창호 선대위 언론특보는 이강두 의원 지역구인 경남 거창·함양·산청 지역을, 경향신문 정치부장 출신인 김해진 언론특보는 부산 지역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명구 대통령후보 언론 특보, 정군기 선대위 보도분석팀장은 각각 서울 용산과 경기 일산갑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클린정치위 율사들도 줄줄이 총선 출사표
은진수·박준선·권성동·부상일 변호사 등도 금배지 노려



왼쪽부터 은진수, 박준선, 부상일 변호사.

이명박 당선인의 선대위 조직들이 다 해체된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곳이 클린정치위원회(이하 클린위, 위원장 홍준표 의원)다.바로 이명박 특검 때문이다.

클린위는 20여 명의 법조인이 참여해 BBK관련해 가능한 모든 공격논리와 방어논리를 개발, 창과 방패 역할로 시뮬레이션을 해가며 막강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BBK 특검 결과는 총선은 물론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당과 이명박 진영에서 클린위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이 클린위 멤버 중에도 오는 4·9 총선에 출마할 변호사들이 적지 않다.

우선 클린위 BBK팀장인 은진수 변호사는 최근 대통령직 인수위 법무·행정분과 자문위원을 맡기도 했지만 여전히 BBK사건을 총괄 정리하고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경선 때 이 당선인의 법률지원단장을 맡아 김유찬 전 비서관의 폭로에 대처하기도 한 그는 총선에서 기존의 서울 강서을을 떠나 김병호 전 의원이 이회창 캠프로 옮겨 간 부산진갑 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은 변호사와 함께 BBK팀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부상일 변호사(제주대 교수)는 제주·북제주을 출마가 예상된다. 1999년 '제주 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의 기초안을 마련해 주목을 받은 부 변호사는 정치권의 꾸준한 러브콜을 마다하다 지난해 10월 BBK팀에 합류하면서 정치에 발을 담갔다.

이명박 당선인과 서울시장 재직시부터 인연을 맺은 박준선 변호사는 클린위 법률지원단 팀장으로 주로 상대 진영의 공세를 방어하며 선거법 저촉 여부를 판단, 법적 대응에 주력했다. 최근 은진수 변호사와 함께 인수위 법무·행정분과 자문위원에 임명된 그는 총선에서 분구가 예상되는 경기 용인을 지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지검 특수부장 출신으로 클린위 법률지원단 팀장인 권성동 변호사는 경선 때 검증위원으로 활약했으며 BBK사건의 맥을 짚는 역할을 했다. 총선에서 초·중·고교를 나온 강원도 강릉에 출사표를 내놓은 상태다. 법조인답게 강릉의 관광 활성화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입법활동을 펼쳐 보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클린위에 영입돼 전략기획팀장을 맡은 고승덕 변호사는 '증권전문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식견을 십분 발휘하며 맹활약했다. BBK 관련자료는 그의 손을 거쳐 외부에 공표되도록 했다. 고 변호사는 총선과 관련, "마음을 비웠다"고 했다. 서초에서만 15년을 살며 나름대로 지역에 공헌을 했는데 출마자가 몰린데다 다른 지역 출마를 권유해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서울 지역 출마에 대한 의지는 강하다.

현역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범래 법률지원단장과 강용석 법률지원단 팀장은 각각 서울 구로갑과 마포을 지역에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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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8/01/14 14:39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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