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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인터넷 인맥] SNS,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블루오션
방문자 급증으로 광고 등 수익모델 탄탄… 기업가치도 하늘 찔러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는 사람들에게 드넓은 관계의 마당을 열어준 한편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했다. SNS의 잠재력과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사건’들도 적지 않다.

세계적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뉴스코퍼레이션은 2005년 미국 최대 SNS인 ‘마이스페이스’를 5억8,000만 달러에 인수해 세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물론 마이스페이스가 그만한 가치가 있느냐는 논쟁도 뒤따랐지만, 2005년 11월 당시 마이스페이스의 광고 수주량이 미국 전체 인터넷 광고 수주량의 10%를 차지했던 점을 감안하면 머독의 판단은 정확했던 셈이다.

불과 1년 뒤인 2006년에는 야후가 마이스페이스를 맹추격하고 있는 ‘페이스북’에 무려 10억 달러를 제시하면서 매각을 제안했다. 하지만 SNS의 성장성을 확인한 페이스북 측은 야후의 제안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그 1년 뒤인 지난해 10월 마이크로소프트(MS)는 페이스북의 지분 1.6%를 사들이는 데 무려 2억4,000만 달러를 지불했다. 당시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150억 달러로 추정됐다.

이웃 일본에서도 SNS의 가치에 대한 평가가 하늘을 찌른다. 1년 매출액이 약 20억 엔에 불과한 ‘믹시’가 2006년 도쿄증시에 상장되자 곧장 시가총액이 2,000억 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SNS의 기업가치가 왜 이렇게 높은 것일까.

그 해답은 역시 사람들이 엄청나게 찾는다는 사실에 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최대 SNS인 마이스페이스의 회원 수는 2억 명을 넘어섰으며, 마이스페이스와 쌍벽을 이룰 만큼 급성장한 페이스북의 방문자 증가율은 매년 200% 이상에 달한다. 이들뿐 아니라 대다수 SNS 사이트가 평균 두 자리 수가 넘는 방문자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SNS의 방대한 회원과 사용자 규모는 곧 온라인 광고채널로서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모바일 연동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 제공 통로로서의 가치도 주목된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2007년 SNS 광고시장은 15억6,200만 달러로 추정되며, 올해는 그 규모가 무려 80% 가량 성장해 27억9,6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전체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SNS 사이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6년 2.7%에서 지난해 5.3%로 증가한 데 이어 2011년께는 11.8%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SNS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세계 인터넷 업계의 자웅을 겨루는 MS와 구글은 SNS 진영과 제휴를 맺는 등 SNS 광고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SNS 인수와 기존 서비스의 SNS 전환 등도 예상된다. KIPA 보고서는 향후 SNS 시장이 회원 수를 내세운 규모의 경쟁에서 실질적 수익을 창출하는 수익모델 경쟁으로 바뀌어 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미국의 SNS 시장 규모는 2007년 기준으로 약 1조 원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는 그 10분의 1 수준인 1,000억 원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국내 시장은 80% 이상이 싸이월드의 차지다.

최근 10여 개 이상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는 신생 및 후발주자들의 수익성 확보가 여의치 않을 수도 있는 대목이다. 제한된 광고시장 안에서 서로 과열경쟁을 벌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광고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수익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SNS가 성장할 수 있는 관건으로 지적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8/04/08 10:46




김윤현 기자 uny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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