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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이미지 : 거울 시선展
세월따라 변하는 시대의 자화상




박종진 기자 jjpark@hk.co.kr

1. 서동진, <팔레트 속의 자화상>, 1930
2. 이중섭, <자화상>,종이에 연필, 1955
3. 고희동, <부채를 든 자화상>, 1915
4. 이쾌대,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 1948-49
5. 황주리, <자화상>, 캔버스에 아크릴과 오일 파스텔, 2000
6. 천경자, <섬 사모아 아피아시 호텔에서>, 종이에 채색, 1969
7. 변웅필, <한 사람의 자화상>, 캔버스에 유채, 2008
8. 최지만 <자화상> 혼합재료, 2004
9. 이소연, , 캔버스에 유채, 2007




한때 인간을 ‘호모 스페쿨룸’으로 부르던 시기가 있었다. 스페쿨룸(speculum)은 라틴어로 ‘거울’이라는 뜻으로 스페쿨레이션(speculation:사색)의 어원이기도 하다. 거울은 이미지를 그대로 비춤과 동시에 내면적인 모습까지 돌아보게 한다.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분관은 그러한 거울의 다면적인 속성을 매개로 지난 13일부터 미술가들의 자아 표현을 주제로 한 <자아 이미지 : 거울 시선>전을 열고 있다.

거울을 통한 전통적인 방식으로부터 사진술, 매체의 발달과 함께 변화되어 온 자화상의 양상과 의미를 조명하는 전시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을 비롯, 이중섭, 김환기, 이쾌대 등 미술사의 주요 작가들부터 황주리, 이소연 등 동시대 작가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근ㆍ현대작가 26명의 작품 47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구성은 두 섹션으로 나뉘는데 <얼굴에 담긴 소우주>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얼굴을 비추는 거울 이미지로서의 자화상 작품들로 구성됐다. 영혼의 거울인 얼굴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들로 고희동의 ‘자화상(1915)’과 화가로서의 자의식이 보여지는 서동진의 ‘팔레트 속의 자화상(1930)’, 이중섭이 작고 1년 전에 그린 ‘자화상(1955)’으로부터 최근의 작가들에 이르기까지, 거울과 카메라, 디지털카메라 등에 의하여 본인의 얼굴들을 사실적으로 인식하고 표현해 낸 다양한 회화 작품들을 모았다. 이 코너에선 김환기, 이인성, 이쾌대, 김인승,, 천경자, 권옥연, 송영방, 최욱경, 유근택, 변웅필, 김우임 등의 자화상을 만날 수 있다.

내면의 거울, 가면 이미지> 섹션에서는 거울의 또 다른 특성인 왜곡과 굴절이 반영된 일종의 ‘가면 이미지’로 해석되는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작가의 얼굴을 유추하기 어려울 만큼의 많은 변주가 보여짐과 동시에 그만큼 작가의 내면을 더욱 폭넓게 읽어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1세대 조각가인 김종영, 추상화단의 중진 하인두를 비롯 이준, 김홍주, 황주리, 권여현, 김승영, 최지만, 박형근, 천성명, 이소연, 이훈 등의 자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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