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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문화마케팅-유통] 홈플러스, 90여개 문화센터 '지역의 문화발전소'
'열린 공간'으로 운영되는 갤러리, 무료대관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




김윤현 기자 unyon@hk.co.kr  

홈플러스 열린 갤러리 내부




고객을 직접적으로 응대해야 하는 서비스 업종에서 동서고금의 불문율로 통하는 것이 ‘고객은 왕’이라는 금언이다. 특히 소비자 접촉면이 가장 넓은 유통과 금융업종은 늘 고객의 반응과 목소리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런 때문인지 국내 대형 유통, 금융업체들은 문화의 세기를 맞아 한껏 고양된 고객들의 문화향유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문화마케팅으로 고객감동을 실천하는 몇몇 사례를 살펴본다.

국내 2위의 대형 할인마트 홈플러스는 유통업종의 특성을 충분히 고려한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홈플러스의 사회공헌활동은 크게 ‘문화교육경영, 환경경영, 나눔경영’의 3대 경영철학으로 표현된다. 그 중에서도 문화교육에 대한 사회공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홈플러스는 1999년 할인마트로는 세계 최초로 ‘할인점 내 문화센터’를 설치한 이후 지속적으로 숫자를 늘려 왔다. 현재 전국 홈플러스 매장의 문화센터는 무려 91개, 강사도 5,000여 명에 달한다. 또한 연간 회원수도 85만 명에 이른다.

이 회사 설도원 전무는 “창립 때부터 문화센터 등을 중심으로 한 문화교육경영에 앞장서 왔다”며 “더 많은 투자로 평생교육의 장을 넓히고 지역별, 계층별 문화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문화센터는 전체 강좌의 70% 정도를 어린이들을 위한 강좌로 편성한 게 특징이다. 미래 세대에게 다양한 학습과 경험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려는 취지다.

‘홈플러스 갤러리’ 역시 문화경영의 또 다른 축으로 기능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문화 체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점포 내에 마련한 홈플러스 갤러리는 현재 전국 8개 매장(잠실점, 강서점, 광양점, 안산점, 북수원점, 구미점, 마산점, 동래점)에 설치돼 있다. 이곳에선 매년 정기적인 기획전을 비롯해 문화센터 회원 및 강사들의 작품전, 유명 작가전 등 다채로운 전시회를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갤러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라는 점이 미덕이다.

인근 직장인이나 학생, 일반인 등 누구든지 무료대관을 통해 전시회를 열 수도 있다. 홈플러스 문화센터 회원이라면 기회는 더욱 많다. 실제 안산점 갤러리에서는 ‘팝아트 디자인’ 강좌를 수강한 회원들이 공 들여 만든 작품들이 1월31일까지 전시되고 있다.

또한 무료대관 프로그램은 지역의 유망 작가를 발굴하고 불우 작가를 지원하는 창구로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때문에 홈플러스 갤러리를 이용하려는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지역 내 전시공간이 부족한 광양점의 경우 갤러리 대관을 하려면 최소한 4개월은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한다.

이승한 회장은 “홈플러스 갤러리는 생활과 밀접한 할인점 내에 위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갤러리”라며 “앞으로 지역주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문화경영 1번지’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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