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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리더십'으로 작심삼일 탈출
금연·운동하기·비만탈출 등 새해 계획
자기인식 바탕 목표설정 꾸준히 점검… 타인과 비교·중도 포기 않는 게 중요





이윤주 기자 misslee@hk.co.kr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어김없이 계획을 세운다. 담배끊기, 운동하기, 비만탈출과 같은 개인적인 소망에서부터 연 매출 100억 돌파와 같은 조직의 목표까지 다양한 계획들이 발표된다. 이 중 개인적인 계획은 대부분 며칠 못 가 실패로 끝난다. 작심삼일로 끝나는 자신의 ‘의지박약’을 한탄하면서도 연말이 되면 다시 새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우리 일상사다.

새해 계획을 실천하게 해 줄 ‘셀프리더십’을 소개한다. ‘자기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 사용하는 인지전략’을 뜻하는 셀프리더십은 스스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계획을 세워 실천하게 만드는 리더십이다. 해외에서는 1980년대 후반 경영학 개념으로 등장, 국내에는 90년대 중반에 리더십의 한 종류로 소개됐다.

전문가들은 이미 역사적 인물들의 삶에서 셀프리더십의 유형을 다수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유교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와 같은 말이나 역사적인 군주, 종교인들의 솔선수범하는 모습들은 모두 셀프리더십을 발휘한 사례라는 것이다.

자기계발에 성공하도록 이끌어주는 자율적인 힘, 셀프리더십으로 새해 계획을 실천해보자.

■ 셀프리더십이란?

셀프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 인식(self awareness)’ ‘자기존중(self estteem)’ ‘자기주도(self proactive)’ ‘자기 동기부여(self motivation’ 등 네 가지를 필수 요소로 갖추어야 한다.

‘이 정도면 셀프리더가 아니라 신의 경지 아닌가?’ 생각하기 쉽지만, 훈련을 통해 자기자신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셀프리더십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했을 때 적절한 자기보상을 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성공하는 새해목표를 세우는데 더없이 좋은 자기계발 교육인 셈이다.

최근에는 기업의 인사교육에도 자주 활용되는데,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남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솔선수범’ 리더를 만드는 것이 기업의 셀프리더십 교육 과정이다. 과거 멕시코 정부에서 각료 입각 후 셀프리더십 교육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성엽 교육학 박사는 “과거에는 지위권력(position power)만 갖고 있어도 사람들이 직위나 직책의 힘에 압도되어 리더를 따랐지만,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는 계급만으로 제대로 된 힘을 발휘할 수 없다. 이런 사회적 상황 때문에 최근 기업에서 셀프리더십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 성공하는 새해계획은?

셀프리더십을 바탕으로 성공하는 새해 계획을 세워보자. 이성엽 박사에게 성공하는 사람들의 목표설정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이성엽 박사는 국내외 기업체 핵심인재와 임원급 인사들의 경영 교육을 담당하고 있으며, 현재 인재육성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이다.

우선 목표를 세우기 전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 정확한 자기인식은 성장의 주춧돌이다. 그는 “기업의 인재 육성 교육을 하다 보면 30~40대 직장인들이 바쁘게 일하지만, 마음은 항상 공허하다고 말한다. 정확한 자기인식 없는 목표설정과 자기계발은 모래성쌓기”라고 말한다.

자신을 되돌아보고 장점에 초점을 맞춰 새해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한 가지 비법이 될 수 있다. 자신이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을 들이고도 높은 성과가 나는 분야를 알고 있다면 그 강점을 경쟁력으로 만드는 목표를 세우고, ‘올인’하는 것이 성공하는 자기계발 방법이다.

새해 계획을 세울 때 타인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성엽 박사는 “금연, 운동하기 등 대부분의 새해 계획들이 실패하는 이유는 남들이 세우는 목표를 그대로 따라 하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자신에게 절박하지 않은 것들을 새해 목표로 삼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등록한 학원이나 공부하려는 외국어가 진정 자신을 위한 것인지 점검부터 하는 것이 좋다.

목표는 자기계발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자신 반성의 기준이 된다. 셀프리더들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만의 목표를 꾸준히 만들어가고 스스로 점검한다는 것이다.

큰 목표를 설정한 후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계획을 세우고 이를 반드시 적어두는 습관을 갖자. 설사 어제, 오늘 계획을 실천하지 못하더라도 계획의 일부분을 수정해 큰 목표를 성취하도록 하는 ‘롱런’ 전략이 필요하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점검하고 끊임없이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셀프리더들의 공통점이다.

큰 목표와 세부 계획을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 자기 격려와 보상을 해야 새해 계획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다. 자신이 노력한 부분에 대해 의미부여를 잘 하는 것도 보상의 한 방법이다.

예를 들어 매일아침 운동을 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이를 일주일간 실천했다면 식사를 하면서 ‘너 정말, 잘했어, 밥 먹을 자격이 있어. 맛있게 먹어!’라고 자신을 격려해 주는 것. 일정한 목표에 도달했을 때 가족과 영화를 본다든지, 스카프나 넥타이를 자신에게 선물하는 등 조그마한 보상을 해주는 것도 좋다.

이성엽 박사는 “새해 목표를 세울 때는 부정적인 생각을 아예 버려야 한다. 남들과 비교하는 생각도 버리고 과도한 목표를 세우는 것도 피해야 한다. 자신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셀프리더십의 시작이다. 또한 새해 목표에 도달하는 것이 생각보다 더디다 하더라도 중도에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효과적인 다이어리 사용방법

새해 목표를 세우면서 다이어리를 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다이어리 역시 봄이 지날 때 쯤 책상 한 구석으로 밀려나기 일쑤다. 새해 목표를 실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다이어리 사용 방법을 소개한다.

흔히 다이어리는 연간, 월간, 주간, 일간 계획을 세우게 되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새해 목표를 실천할 때는 일간, 주간 계획표보다는 프로젝트별 메모가 훨씬 효과적이라도 말한다. 예를 들어 주3회 수영을 하고, 매일 달리기를 한다는 계획을 세웠을 때, 일반 다이어리에 기록하려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기록한다.

프로젝트별로 다이어리를 쓰게 되면 시간관리가 용이하고 목표를 항상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실천에 옮길 확률이 훨씬 높다. 계획을 실천한 항목을 만들어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도 만들 수 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메모하는 습관을 갖는다는 것이다. 꾸준히 다이어리를 쓰는 습관을 만들어 새해 계획을 실천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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