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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를 사랑한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윤선희 기자 leonelgar@hk.co.kr



'주님은 나의 목자, 나는 아쉬울 것 없어라.'

1-1994년 한강 여의나루에 있는 구상 시비 앞에서 추기경과 삼중스님, 구상, 유달영 시인.
2-김수환 추기경과 예술계인사들(좌측부터 소설가 최인호, 피아니스트 신수정, 소설가 박완서, 서양화가 김정선, 장재구한국일보 회장)이 2004년 10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한국일보 주최의 샤갈전을 관람하고 함께 포즈를 취했다.
3-1985년 안양에 있는 라자로 성당에서 운보 김기창 화백과 함께. 김 추기경은 2001년 명동성당에서 직접 김기창화백의 장례미사를 집전하며 "운보 화백은 예술을 통해 이 사회를 밝히던 우리 사회의 횃불이었다" 면서 "육신은 떠났으나 그의 정신과 예술은 오래오래 우리와 함께 살아계 실 것" 이라고 추도한 바 있다.
4-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 박물관에 공개된 유품으로 생전 추기경이 가장 아꼈던 그림이다.
5-1996년 6월 14일에 잠실 롯데월드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평생타운 건립을 위한 음악회에서 가수 인순이씨와 함께. 인순이씨는 명동성당에 조문을 와 추모사를 통해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2009년 2월 16일 한국 카톨릭계의 정신적 지주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이 하느님 품으로 돌아가셨다. 아무것도 가져오지 말라는 하느님 뜻에 따라 고인은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말만을 남긴 채 영원한 안식의 길을 떠났다. 향년 87세로 고인은 1951년 사제서품을 받고 1966년 초대 마산교구장을 거쳐 1968년 대주교로 승품한 뒤 서울대교구장에 올랐다.

1969년 교황 바오로6세에 의해 한국인 최초 추기경으로 서임된 고인은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아시아 천주교 주교회의 구성준비위원장 등을 역임하고 1998년 정년(75세)을 넘기면서 서울대교구장에서 은퇴했다. 비단 가난한 이들과 헐벗은 이들뿐만 아니라 고인은 문화예술계 인사들에게도 큰 아버지, 스승 같은 존재였다.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자신을 내어주신 것처럼 그는 모든 이들의 모든 것이 된 셈이다. 이제 비로소 하느님 나라에서 안식을 누릴 수 있게 된 고인의 평안을 빌며, 생전의 사진으로나마 그의 숭고한 삶을 되짚어봤다.

1-김수환 추기경이 2007년 10월 모교인 동성고 개교 100주년 기념 전시회 때 그린 자화상. '바보야'라는 작품 제목을 설명하며 김 추기경은 "인간이 잘 나봐야 얼마나 잘났겠나, 내가 제일 바보스럽게 살았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2-예술의전당에서 '겨울나그네'오페라를 관람한 후 최인호 소설가와 함께. 최씨는 2006년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 등으로 순례여행을 떠날 때 김 추기경의 도움을 받았다.
3-1997년 본사 주최로 사운드오브뮤직 공연단이 방한했을 때 그들을 격려하는 자리에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4-가톨릭대학교 150주년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보아가 위임장을 받은 뒤 추기경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5-2000년 성탄절에 가톨릭 신자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요셉마리)씨와 영화배우 윤정희씨 부부가 추기경 집무실을 방문해 담소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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