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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현대 미술을 보는 세 사회의 시선

[지상갤러리] <2009 SACA>전
  • 김보민, 화동, 2008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학고재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2009 SACA(Soul of Asian Contemporary Art 아시아 현대미술의 정신)>전은 한국, 중국, 일본의 유망한 작가를 소개하는 국제 교류전이다. 총 17명의 작가가 각국 미술 저널에 의해 'Caosmos 혼돈의 질서'(한국), 'Escaping 탈출'(중국), 'Double Reality 이중 실재'(일본)라는 키워드로 선정되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는 미술전문지 <아트 인 컬처>가 2000년부터 2년마다 뽑은 신진작가 중 30대 후반~40대에 접어든 7명이다. <아트 인 컬처>의 김복기 발행인은 이들의 작품에 "정보화 시대, 전지구화시대, 복합문화주의로 요약되는 동시대 미술상이 적극 반영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키워드인 'Caosmos'는 신세대와 중년 사이에서 작가적 정체성을 실험하는 동시에 다져가는 세대적 특성과 중국과 일본 미술의 중간 지점에 있는 한국 미술의 특성을 아우른다. 전통과 현대화를 접목시키는 김보민,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한국사회의 원리를 포착해내는 노순택, 상상력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해 '기계생명체'를 만드는 최우람 등이다.

중국의 미술전문지 <Art Production> 발행인인 구 전칭은 이번 전시에 소개하는 중국 미술의 특징으로 "다원화"를 꼽는다. 한동안 중국 미술을 사로잡았던 문화 혁명과 정치 이념은 시장에 의해 밀려났다. 급격한 변동 속에서 나타난 다양한 작업들 중 특히 "개념적 회화"에 주목했다. 새로운 미디어에 현혹되지 않으면서 사회의 변화와 긴장 관계를 유지한 작업들이다.

리얼리즘 회화에 천착하는 리우 런타오, 신화적 소재에 현실 속 자신의 내면을 투사하는 쉬 샤오구오, 부처와 마귀가 혼성된 이미지로 인간의 다면성을 표현하는 위 가오 등이다.

  • 쉬 샤오구오, Dragon's Claw, 2008
일본 미술은 다른 어떤 사회보다 미디어에서의 재현이 현실과 뒤엉키는 일본 사회를 반영한다. 일본측 커미셔너인 우에다 유조 <Q Concept INC> 디렉터는 작년 한 청년이 게임 속 가상 연인과 올린 결혼식을 예로 들며 일본의 젊은 세대는 "미디어가 범람하는 현실과 비현실이라는 두 개의 세계 안에서 자랐음"을 지적한다.

일본 작가들의 작업에서는 이런 현실 인식이 묻어난다. 두 장의 사진을 전체와 부분의 관계를 이미지화하는 미타 타케시, 영상 미디어로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탐구하는 다카하시 게이스케, 확대된 여성의 머리를 통해 일본 젊은이의 자기 부재를 드러내는 치다 테츠야 등이 그들이다.

전시는 1월 24일까지 열린다. 02-720-1524.

  • 노순택, 그날의 남일당, 2009
  • 리우 런타오, Untitled, 2008
  • 미타 켄지, The evidence of picking flowers, 2008
  • 치다 테츠야, The woman of the country of the fire, 2008
  • 타카하시 게이스케, A Room, 2007
  • 최우람, Lumen Vermis,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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