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음악학교', '아트클래스', '즐거운 나눔티켓' 등 다양한 활동

구본무 회장
LG의 문화마케팅이 음악, 춤, 미술, 문학, 요리 등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분야는 음악으로, LG는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음악영재를 발굴해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음악교육을 제공하고, 문화적 체험을 할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에게 예술교육과 문화예술 감상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메세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LG 사랑의 음악학교'를 운영해 매년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4개 부문에서 음악영재 약 15명을 선발해 2년 동안 실내악 전문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유수의 교수진 및 세계적인 실내악 단체인 뉴욕 '링컨센터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와 공동으로 개발한 실내악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국내 유수의 교수진들이 실시하는 실내악 그룹 레슨뿐만 아니라 연간 두 번의 향상 음악회와 다양한 연주기회를 갖게 된다.

올해에는 비올리스트 폴 뉴바우어(Paul Neubauer), 피아니스트 우 한(Wu Han), 첼리스트 안드레스 디아즈(Andres Diaz), 바이올리니스트 아니 카바피안(Ani Kavafian)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내한해 'LG 사랑의 음악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음악영재 30명에게 특별레슨을 실시했다. 학생들은 이 캠프를 통해 연습한 곡들을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LG 사랑의 음악학교 콘서트'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LG생활건강에서는 작년 11월부터 청소년 대상 'LG생활건강 뮤직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로얄심포니오케스트라, 줄리어드 음악학교와 협력해 초교 4학년~고교 1학년 학생들 중 음악적 재능은 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클래식 음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LG생활건강 뮤직아카데미 콘서트
문화예술 체험, 청소년 이어 군장병까지

이와 함께 LG는 문화체험을 할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LG연암문화재단은 예술가들이 보육원, 교화시설의 청소년들을 찾아가 학생들에게 음악, 연극, 무용 등의 예술 교육을 통해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LG아트클래스'를' 2008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또한 매년 약 1억 원을 들여 문화소외 지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강당에서 연극공연을 보여주는 '스쿨 콘서트'도 5년째 실시하고 있다.

LG연암문화재단은 사회복지기관 이용자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여러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즐거운 나눔티켓'도 제공하고 있다. LG연암문화재단은 이 프로그램을 5년째 지속적으로 운영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소외계층들의 상대적인 문화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지적ㆍ감성적 성장을 돕고 있다.

이 밖에도 LG연암문화재단은 'LG아트센터' 운영을 통해 다양한 문화권의 예술적 경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 아티스트를 소개함으로써 우리 관객들이 좋은 공연예술작품을 감상하고 문화적 세계관을 넓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LG인피니아 홈시어터
문화예술 체험을 지원하는 LG의 사회공헌활동은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군장병과 지역주민들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LG화학은 문화생활을 접하기 어려운 군 장병들 및 지역주민을 직접 방문하여 뮤지컬 공연을 열어주는 '희망 가득한 뮤지컬 홀리데이' 프로그램을 2007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희망 가득한 뮤지컬 홀리데이'는 지난 4년간 대한민국의 최동단 울릉도에서 최서단 백령도, 최북단 강원도 양구 등 전국 10여 개 지역에서 17번의 공연을 통해 약 1만 2000명에게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소외지역 청소년들과 장애인들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도서관 지원사업도 활발하다. LG화학은 도서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소외지역 초등학교와 중학교 2~3 곳을 대상으로 도서관을 지어주는 사업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2007년도부터 현재까지 LG화학이 건립한 도서관은 사업장이 있는 여수, 오창 등 7개 지역 총 8개 학교에 이른다.

이와 함께 지난 2006년 시각장애인을 위한 '책 읽어주는 도서관'을 세계 최초로 오픈한 LG상남도서관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도서와 교육용 자료 등 무료 디지털 음성 콘텐츠를 제작해 장애인들의 정보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도 LG는 문화 마케팅 차원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의 주 고객인 주부들의 문화생활을 후원하고 휘센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서울, 수원, 대전, 광주, 창원, 포항 등 전국 6개 도시에서 '휘센 주부 합창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LG, 중국 MINI 이벤트
특히 올해는 휘센 브랜드 탄생 10주년을 기념, 경연대회 방식이던 '휘센 주부 합창 페스티벌'을 관객들과 호흡하고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콘서트 형태로 전환했다. 지난 6년간 여기서 수상한 10개 팀이 참가해 전통 클래식뿐 아니라 가곡, 뮤지컬,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합창곡을 공연했다.

'휘센 주부 합창 페스티벌'은 지난해까지 누적 참가팀이 500여 팀에 달하는 등 상금 및 참가규모 측면에서 국내 최대 합창제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아마추어 합창단의 활성화 및 전국 합창문화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세대 공감, 비보이 댄스로

LG전자는 LG광파오븐을 활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요리법을 선보이는 'LG 글로벌 아마추어 요리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개 국가가 참여한 이 대회는 올해 참가국가가 21개 국가로 대폭 늘어나는 등 아마추어 요리사를 위한 글로벌 요리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LG 광파오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와 함께 젊은 세대와의 문화적 공감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국내 최대 비보이(B-boy)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진행된 '제4회 CYON 비보이 챔피언십 2010 대회'는 전주를 시작으로 부산, 서울 신촌 등 지역예선을 거쳐 지난 5월 말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결승전을 진행했다.

LG와 함계하는 사랑의 음악학교
최근에는 한류 문화의 대표 아이콘인 비보이를 통해 레반트 지역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LG전자는 지난 8월 요르단 암만서 한국 유명 비보이 댄스팀 익스프레션 크루(Expression Crew)를 초청해 'LG노트북이 후원하는 한국문화 교류행사'를 펼쳤다.

현지에서 노트북의 가장 큰 구매층인 젊은이들이 문화행사에 목말라 있다는 점에 착안, 보수적인 이슬람문화권에서도 부담 없이 받아 들일 수 있는 비보이 공연을 기획했다. LG노트북의 참신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멋진 비보이 공연으로 표현한 이 행사는 요르단 젊은이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LG하우시스는 2006년 국내 최초의 건축 및 인테리어 작가를 위한 전시공간으로 개장한 론첼갤러리를 통해 건축가와 인테리어 작가, 미술가 등 예술가들의 전시활동 후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작년 4월 박수우 패션디자이너와 함께 공간과 패션의 만남이란 주제로 '주아드빠삐에전'을 개최했으며, 5월에는 승효상, 조성룡 등 한국의 건축을 이끌고 있는 대표 건축가들이 참여하는 '서울 스케이프 한국 건축가 6인전', 8월에는 ARU(Architecture Research Unit: 영국 도시계획 설계 사무소)의 건축 프로젝트와 컨셉을 한국에 소개하는 'CITY SCALES(시티 스케일)' 전시회도 개최했다.

올해도 7~8월에 걸쳐 '젊은 작가 그림& 액자'전시회를 개최했다. 이 전시회는 예술과 함께하는 일상과 한국 현대미술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자리로 조미현, 김현정, 이지은 등 신진작가 10인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였다.

LG디오스멘디니
9~10월에 걸쳐서 '2010밀라노 국제 가구 박람회 여섯 명 작가전'도 개최했다. 이 전시회는 한국 고유의 규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국의 전통적 미의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자리로 가와코리아, 김선태, 박재우, 유이화, 이우진, 정석연 작가의 작품 16점을 선보였다.

소나무와 오동나무, 자개, 한지, 옻칠부터 인테리어 대리석 하이막스와 아크릴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소재와 기법은 단순한 가구가 아닌, 모던과 클래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한국 문화를 조명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밖에도, LG하우시스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인테리어디자인 트렌드 세미나'를 200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세계실내디자인대회,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서울디자인한마당 등 디자인 관련 전시회를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또한, 대학교수와 건축인테리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하며 디자인 역량 강화와 트렌드를 리드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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