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프로보노' 봉사단 발족, '다시 한번 대한민국' 캠페인 등 앞장

정만원 사장
행복 나눔의 경영이념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SK그룹이 다양한 형태의 재능 나눔 활동을 통해 보다 진보적인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500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사회적 기업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SK는 지난해 9월 'SK 프로보노'라는 전담봉사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SK 프로보노'는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 자격을 갖추고 있는 SK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재능 기부 활동에 참여해 사회적 기업이나 단체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SK텔레콤은 2008년부터 행복나눔재단과 함께 재능과 열정은 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춤, 노래, 연기 등 뮤지컬을 가르치는'SK 해피뮤지컬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으로 매주 2~3회씩 현재 활동 중인 뮤지컬 배우와 음악감독 등이 강사로 참여해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연기, 음악, 무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총 24명의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오만석, 홍광호, 홍지민 등 국내 유명 뮤지컬 배우들이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의 꿈을 돕고 있다.

SK 텔레콤의 메세나 활동 중엔 문화소외계층 아이들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아이'도 있다. SK 텔레콤이 2005년부터 아트센터 나비와 함께 운영하는 이 프로젝트는 취약계층 아동들의 정서순화 및 문화적 경험 제공을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 예술참여 프로그램이다.

해피뮤지컬스쿨 연습
2009년에는 사회적으로 소외된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한국 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프로젝트 아이 4.0이 진행됐다. 재한몽골학교와 안산이주민센터, 강원도 정선 예미초등학교 고성분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SK에너지는 '행복한 울산대공원' 프로그램을 통해 각종 문화 예술 행사와 공연활동을 기획, 운영, 후원하는 사회공헌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울산대공원 2차 개장 이후 울산대공원에서 울산의 문화를 발전시키자는 취지 하에 2006년 6월 지역사회의 문화 예술 분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울산대공원 아티스트를 구성하고 '해피갤러리'를 오픈했다.

매년 약 1억~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인 '울산대공원 내 문화 예술 분야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시민과 함께 하는 문화 행사로 장미 축제, 자연과학캠프, 청소년 가을소풍한마당, 행복한 크리스마스 행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

사내 임직원 자원봉사단을 활용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울산대공원의 각종 축제와 공연행사에 소외된 이웃을 초청하고, 자원봉사단을 지원하며, 울산대공원 SK 광장 공연 무대를 개선하는 등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도 SK의 문화 마케팅 활동이 빛났다. SK 텔레콤은 국가 대표의 선전을 기원하고 국민들의 순수하고 자발적인 응원 문화 형성을 위한 후원자로서 온오프 프로모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마스터클래스 마틴 캐넌
월드컵의 감동과 열정을 함께 한 '다시 한번 대한민국' 캠페인은 지난 2002년의 감동과 열정을 다시 한 번 되살려, 대표팀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당신의 Reds는 어디에 있나요?'를 캐치프레이즈로 한 CF를 시작으로, 지난 월드컵의 감동과 추억을 되살리는 <대한민국 축구 응원, 추억의 사진 공모전> 이벤트를 전개했다.

지난 3월 방영됐던 '당신의 Reds는 어디에 있나요?' 광고는 언제부터인가 축구에 대한 열정이 식어버린 국민들에게 의미 있는 물음을 던지는 형태로 구성돼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해줬다.

의류 수거함에 버려진 붉은 티셔츠, 축구 중계에 상관 없이 지쳐 잠이 든 직장인의 모습, 축구 중계보다는 새로 나온 명품 이야기에 더 열중하는 여성들의 모습, 그들의 일상적인 모습 위로 '다시 한 번 우리의 reds를 깨울 때가 옵니다'라는 카피가 지나가며 지난 월드컵의 가슴 벅찬 감동과 열정을 전달했다.

한편 월드컵 응원의 열기를 고조시킬 신나고 경쾌한 응원가 '다시 한번 대한민국'도 선보였다. 일명 '다대송'이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은 SK텔레콤의 응원가는 2002년, 2006년 월드컵 당시 축구 응원가로 사랑받았던 '고 웨스트(Go west)'를 편곡한 곡으로,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로 구성됐다. 가수 싸이가 편곡, 작사를 맡았으며 김장훈, 싸이, 브라운아이드걸스, 포미닛 등 여러 가수들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버전의 응원가를 들려줬다.

또한 가요계 대표주자 김장훈, 싸이와 손잡고 '울려줘, 다시 한 번' 노래와 뮤직 비디오를 발표, 거리 응원의 향수를 불러 많은 팬들을 사랑을 받았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과 거리응원의 감동 재현을 기원하는 '울려줘, 다시 한 번'은 싸이가 작사, 작곡을 맡았으며, 최근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는 김장훈이 가세해 파워풀한 보이스를 선보였다.

'울려줘, 다시 한 번' 뮤직비디오에서는 2002년 거리 응원의 동지였던 김장훈과 싸이가 냉면집 배달원과 무능한 직장인이 되어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직접 주연을 맡아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 싸이와 능청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냉면집 배달부 역할을 소화한 김장훈의 열연이 돋보였다. '울려줘, 다시 한 번'의 뮤직비디오를 SK 텔레콤의 CF로 다시 한 번 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월드컵의 필수 아이템을 FIFA 공식후원사인 아디다스와 함께 제공해 다양한 이벤트를 가졌다. SK 텔레콤의 응원 티셔츠의 '다시 한번 대~한민국' 문구는 야간에 작은 빛만 있으면 자체 발광하도록 특수 반사 필름을 적용해 거리 응원에 나선 가족, 친구들과 빛나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재미를 선사했다.

이외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 장동건, 정지훈, 신민아, 그리고 스포츠 선수 박지성, 박태환, 최경주 등과 함께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응원 열기를 고조시켰다. 한국 축구의 자존심 박지성 선수를 모델로 발탁하고 대한민국 대표 스타 정지훈과 호흡을 맞췄다.

CF <인터뷰> 편은 2002년의 영광과 열정을 다시 한 번 재현하자는 내용으로, 국가대표 선수들과 국민들의 마음이 모두 하나라는 점을 강조해 박지성 선수와 정지훈의 인터뷰 장면을 교차 편집한 형태이다.

SK 텔레콤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원하고 응원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광고와 문화 마케팅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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