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사진=고영권 기자)
70년대 리영희, 90년대 강준만이 있다면 2010년대 대중과 소통하는 지식인은 누구일까? 이들은 리영희, 강준만 세대와 어떤 차이를 보일까? 인문사회과학, 경제경영, 문화예술 분야의 대표적인 사람들을 소개한다.

거시담론은 어떻게 변하는가-조국, 이택광, 이명원

전통적으로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사회참여형 지식인이 많이 배출됐다. 요즘 가장 주목받는 지식인은 단연 조국 서울대(법학) 교수다.

조 교수는 꾸준히 텔레비전과 신문 칼럼을 연재하며 우리사회에 대한 목소리를 내왔다. 무상급식, 연평도 피폭 등 정부와 각 정당의 정책 및 중대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며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많은 화제를 낳는다.

사회의 크고 작은 이슈들에 대해 내놓는 그의 메시지에 대해 대중은 열광한다. 섣부른 공산이지만, 한편에서는 그를 진보진영의 차기 대선주자로 추켜세우기도 한다. 이런 가정에 대해 최근 한 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이택광 교수(사진=임재범 기자)
"학자의 본분인 학문연구와 지식인의 사명인 '앙가주망(engagement, 참여)'을 계속 할 것이다. 그러나 종종 언론에서 언급되는 출마를 할 계획은 없다." (출판사 '21세기북스' 인터뷰)

조국 교수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공간에서 사회적 현안과 대안을 묻는 시민들과 성실하게 소통함으로써 큰 공감을 모았다.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의 비민주적인 행보에 반발해 국가인권위원직을 사퇴하며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가인권위원직을 사퇴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고 이를 본 누리꾼들이 지지의사를 밝히며 기사화되기도 했다. 수백 명의 시민들의 '좋아요' 버튼을 통해 공감을 표했고 직접 댓글을 남긴 이들도 100명이 넘었다.

지난달 13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차남의 서울대 로스쿨 부정입학설에 대한 그의 트위터 발언은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안상수 대표 차남 서울대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 보도는 완전오보. 그 학생은 5명 뽑는 예비순위 대상자 중 2위였고, 부친 고려 없이 성적에 따라 선발. 학교에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 채 보도한 것은 매우 유감. 학생 입장에서는 소송감. 정정보도 필요함.'

서울대가 공식 해명자료를 내놓았음에도 가라앉지 않던 논란은 조 교수의 입장 표명으로 오보였음이 기정사실화됐다. 지난달 17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 교수는 당분간 외부 접촉과 온라인 활동을 접고 법학 서적 탈고에만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명원 문학평론가
"최근 트위터 등을 통해 사회적 발언을 너무 많이 한 것 같아 온ㆍ오프라인에서 모두 두문불출할 생각입니다."

대중문화가 비평의 한 분야로 인식되면서 문화연구를 통해 사회를 분석하는 학자들이 늘어났다. 뮤직비디오와 할리우드영화를 통해 라캉, 마르크스 이론을 설명하는 'MTV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이 대표적이다.

'대중문화 평론가'란 타이틀로 활동하는 국내 많은 비평가 중 눈에 띄는 사람은 이택광 경희대 영미문화 교수다. 영국에서 문화이론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천안함 사태, 연평도 해전, 구제역 등 정치사회적 사안뿐 아니라 드라마, 시트콤, 아이돌 등 대중문화 텍스트를 통해서도 한국사회를 성찰한다.

지난해 본지와 인터뷰에서 그는 "대중문화비평을 인문학적 출구, 한국 인문학의 고립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했다. 대중문화 비평이 나에게는 학문적 활동이다"고 말했다.

그의 글을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개인 블로그에 싣는 짧은 단상이고, 둘째는 언론매체에 발표하는 칼럼, 셋째는 저서다. 그는 각종 사회현상에 대한 단상과 학술대회 정보, 해외 지식인들의 강의, 대중문화 비평 등을 개인 블로그에 실시간 올린다. 언론매체에 발표한 칼럼도 부지런히 옮겨 둔다. 블로그에 가면, 그가 이제까지 언론에 발표한 대부분의 글을 읽을 수 있다.

김난도 교수
"대중문화 형식은 기본적인 콘셉트가 있습니다. 드라마는 첫 방송 후 3회만 보면 거의 똑같은 패턴으로 가요. 다른 패턴이 감지되면 인터넷에 다 뜹니다. 문화비평은 대중을 계몽하는 비평이 아니에요. 대중이 알고 있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거죠. 대중 스스로 말을 다 해두는 거고, 이 점에서 인터넷은 문화비평을 위한 최적의 장치입니다."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 문학권력 논쟁은 이후 한국 사회 지식권력 논쟁으로 확대됐다. 당시 문학권력 논쟁의 한 가운데 있던 사람 중 하나가 문학평론가 이명원 씨다. 문화권력을 비판한 비평서 <타는 혀>, <파문> 등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후 재임 중인 대학의 학내비리에 관한 비판 칼럼을 한겨레신문에 게재했다가 교수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이런 이력 때문일까.

그는 문화권력 논쟁이나 정치, 사회에 관한 문인의 글이 필요할 때 자주 호출되는 평론가다. 지난해 하반기 문학계 이슈였던 황석영의 <강남몽>, 권비영의 <덕혜옹주> 표절 논란에 대해서 '조립소설과 서사기술자'란 칼럼을 통해 두 작가의 작품을 비판했다.

문학비평과 칼럼에서 특유의 반골기질을 드러내는가 하면, 연구공동체 '지행네트워크'를 운영하며 대중과 소통한다. 젊은 지식인들의 담론 공간을 열어주고, 대중들과 접점을 찾자는 것이 이 모임의 취지다.

2007년과 2008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회 '콜로키움'을 진행했고, 지난해 교도소 재소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문학 교실'을 운영했다. 젊은 문학평론가, 인문사회과학 학자들로 꾸려진 '2세대'에게 이 모임을 이어주는 것이 올해 목표다.

시골의사 박경철(사진=이호재 기자)
지행네트워크는 마포 근처에서 3년간 사무실을 운영하다 지난해 100%온라인 공동체로 모양을 바꾸었다. 홈페이지를 통해 모임을 공지하면, 댓글을 올리는 모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모임이 운영된다. 일례로 재작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문화예술 세미나 모임 '예사인'에는 출판 편집자, 비정규 연구 교수 등을 비롯해 대학생과 청년 백수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한다.

워너비 지식인은 누구? - 김난도, 박경철

90년대 초반까지 대학가를 휩쓴 것은 마르크스로 대표되는 비주류 경제학이었다. 김수행과 같은 강단형 교수든, 정운영과 같은 사회참여형 교수든 언론에서 자주 호출하는 학자, 이름만으로도 영향력을 갖는 저자는 거의 모두 비주류 경제학 교수였다. 대중이 선호하는 지식인의 활동 영역을 보면 시대가 원하는 상을 알 수 있다.

최근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인기는 대표적인 사례다. 소비자학이란 그의 전공이 말해주듯, 김 교수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트렌드와 소비습관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한국사회를 설명한다. '소비의 질'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현대사회에서 소비자의 행동 패턴을 연구하는 것만큼 사람과 사회를 파악하는 확실한 길을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지난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요즘은 공익이라는 단어를 안 쓰고 소비자라고 쓰죠. 예를 들어서 'SSM을 어떻게 할거냐?'는 문제도 소비자의 이익에서 생각하죠. 구름처럼 떠 있는 단어는 공감을 안 해요. 지금 젊은 세대 가치관의 핵심은 개인화와 여성화에요."

이현우 교수(사진=류효진 기자)
그는 KBS 시청자위원으로 활동하며 조선일보에 칼럼을 연재한다. 요컨대 전공이나 활동 영역에서 그는 진보보다는 보수에 가까운 인물이다.

어느 시대나 신세대에게 보수는 매력 없는 단어로 다가오지만, 작금의 한국사회에서 이런 편견은 여지없이 무너지는 것 같다. 김 교수는 몇 해 전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명강의 주인공으로 선정된 바 있다. 2009년부터 한해 한 권씩 발간하는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는 스테디셀러가 됐다.

최근 그의 신간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최근 온오프라인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 1위를 달리고 있다. 최신 소비트렌드와 유행을 분석하는 그의 전공을 감안하면, 이런 결과는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다. 최근 국내 SNS 문화에 대해 그는 이렇게 진단했다.

"트위터는 20대 후반 이상의 매체입니다. 아주 어린 친구들은 트위터보다 미투데이를 쓰는 것 같아요. 제가 팔로어를 그렇게만 갖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실제로도 통계를 보면 트위터 이용객은 10대보다 30대가 더 많아요. 트위터는 앞으로 더 강해지겠죠."

한국사회 지식인들은 전공지식을 발판 삼아 사회 혜안을 제시한다. 촘스키처럼 언어학자가 현실정치를 비판하는 것은 적어도 한국에서 기대하기 어려웠다. 이 점에서 시골의사 박경철 씨의 등장은 달라진 지식인의 면모를 드러낸다. 안동에서 10년간 외과의사로 살았던 그는 이제 경제평론가로 더 널리 알려졌다. 그는 딱딱하고 어려운 경제지식을 쉽고 편안한 말로 설명한다. 경제분석과 예측은 웬만한 기관의 보고서보다 신뢰를 준다.

임석재 교수(사진=임재범 기자)
트위터 세대에게 박경철 씨는 푸근한 옆집 아저씨 같은 사람으로 비치지만, 그가 처음부터 이런 이미지는 아니었다. 2000년대 초반 이른바 '각도이론'이란 독자적인 투자이론을 내놓은 주식투자가로 개인투자가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렸다. 박 씨 자신도 한때 주식투자로 큰 돈을 벌기도 했다.

2000년대 중반 다시 안동에서 외과의로 주력하며 에세이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정통 경제입문서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등을 썼다. 경제 강연과 블로그 운영을 활발하게 한 것도 이 무렵부터다.

요즘 그는 서울에 사무실을 두고 대기업, 대학교 등 연 400회 이상 강연을 나간다. 올해 초 스마트폰을 구입하며 블로그에서 트위터로 둥지를 옮겼다. 최근 한국 트위터 사용자 디렉터리 사이트 코리안트위터(koreantweeters.com)의 영향력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팔로워 순위 1위는 작가 이외수로 무려 53만 6394명이나 되지만, 박 씨는 팔로워수와 댓글(reply)과 전달(retweet) 수 등을 종합적으로 집계하는 영향력 순위에서 단연 선두다. 그의 트위터 팔로워는 약 17만 명. 그는 SNS 변화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기존의 뉴스에 나름대로의 코멘트를 붙여 올릴 때 대중의 반응이 아주 큽니다. 대중은 뉴스를 생산하지 못하지만 최근 들어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적극적인 의사표시가 가능해졌습니다. 이젠 SNS를 활용해 사회적 어젠다를 언론과 대중이 분점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봅니다." (2010. 12. 30. 중앙일보)

비평의 대중화 - 이현우, 임석재

'잡글은 학계에서 논문 이외의 모든 글을 통칭하는 말이지만 주로 저널리즘적인 글을 가리킨다. 학술논문 예찬론자들도 인정하지만, 논문은 쓰는 사람과 심사하는 사람 이외에는 아무도 읽지 않는다는 게 학계의 통설이다. 이런 풍토에서 잡글처럼 쉽게 읽히는 논문을 쓰자는 것이 나의 오랜 꿈이었다.'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최근 펴낸 <특별한 나라 대한민국> 서론에 쓴 말이다. 그러나 애초부터 '논문 같은 잡글'을 발표하며 이름을 알린 젊은 지식인들이 있다. 임석재 이화여대 교수와 이현우 한림대 연구교수 등이다.

이들의 비평은 전적으로 전공지식에 기대고 있지만, 쉽고 대중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문화예술을 통해 사회 이면을 분석하지만, 사려 깊은 해설로 대중성을 확보했다. 구체적이고 쉬운 언어로 이른바 '비평의 대중화'를 선도한 이들이다.

인터넷 서평꾼 '로쟈'로 더 잘 알려진 이현우 한림대 연구교수는 이미 책 좀 읽는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믿을 만한 정보통으로 꼽힌다. 그는 블로그 '로쟈의 저공비행'과 인터넷 카페 '비평고원'에 정력적으로 글을 올리며 온라인에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온오프라인 매체에 서평을 기고하며 인터넷 서평꾼으로 소개됐다. 온라인 활동으로 입소문을 탄 후 온오프라인 매체 기고와 저서 출간을 통해 이름을 알리는 방식은 최근 지식인 사회참여의 한 전형이 된 듯하다.

그는 전공인 러시아문학을 발판으로 국내 출간된 최신 서적과 저자를 소개한다. 서평집 <로쟈의 인문학 서재>와 <책을 읽을 자유>를 통해 화려한 독서편력을 보인 바 있다. 1만여 권 이상의 책을 가진 장서가이기도 하다. 이렇게 많은 책을 읽으려면 달인의 기술이 필요한 법이다. 지난해 본지와 의 인터뷰에서 그는 정독부터 발췌독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읽는다고 밝힌 바 있다.

"원래 문학을 전공했으니까 공부하고 훈련받은 독서법은 자세하게 읽기이고, 그렇게 읽는 걸 좋아해요. 하지만 현실에서 너무 많은 책이 나오니까 여러 독서법이 필요하죠. 여러 독서방법을 병행하는 건 불가피한 것 같아요. 약간의 정보를 위해서 대충 보는 책, 꼼꼼하게 읽는 책 등 책의 종류나 써야 하는 서평에 따라 읽는 법을 달리하죠."

그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계기는 글쓰기 방식에 있다. 그의 서평은 신문의 리뷰와 평론가들의 비평 사이에 있다. 저널도 학술지도 아닌 새로운 방식의 글쓰기를 통해 그는 전문성과 대중성을 가진 필자로 알려졌다.

'나는 서평의 존재론적 위치는 책에 대한 소개와 비평 사이가 아닌가 싶다. 서평은 그것이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인가를 식별해줌으로써 아직 책을 접하지 못한 독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준다. 그것은 일종의 길잡이다. "이건 읽어봐야겠군"이라거나 "이건 안 읽어도 되겠어"가 서평이 염두에 두는 반응이다.' (서평집 <책을 읽을 자유> 중에서)

최근 피플페서들의 특징은 대중적 글쓰기와 활발한 온라인 활동이다. 이 특징에서 임석재 이화여대 교수는 가장 멀리 있다. 적어도 그의 블로그, 트위터가 소개되거나 온라인 어록이 뉴스가 되진 않으니까. 그러나 그가 비평의 대중화를 통해 국내 예술비평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서 기존 지식인의 테두리를 벗어난다.

건축 관련 글을 임석재 교수만큼 쉽고 대중적으로 설명하는 학자는 드물다. 한국사회에서 건축과 디자인이 담론이 될 수 있음이 그의 저서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재작년 본지 인터뷰에서 그는 "건축은 넓히기 시작하면 공학, 인문, 예술을 다 말할 수도 있는 분야다. 장점이자 약점"이라고 말했다.

"정통 인문학 하는 사람들은 예술이나 공학은 모르고, 또 예술 하는 사람들은 공학 인문학을 모르고 공학 하는 사람은 예술 인문학을 모르죠. 건축학의 분야를 넓히기 시작하면 장점일 수도 있는데, 글 쓰거나 강의할 때 힘들어요. 그래서 어딜 가나 반쪽이나 1/3쪽이죠."

그의 전공은 건축사학이다. 건축학 중에서도 '마이너' 학문이다. 예술, 인문학, 공학이 융합된 21세기 학문이지만, 그 전문성 때문에 국내 건축 관련 서적은 번역서가 대부분이었고, 건축 관련 비평은 전무한 실정이었다.

임 교수는 <서울, 건축의 도시를 걷다>를 비롯해 <나는 한옥에서 풍경놀이를 즐긴다>, <교양으로 읽는 건축> 등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춘 건축 서적만 40여 권 출간했다. 출간 마다 몇 십만 권씩 파는 베스트셀러 저자는 아니지만, 출판사 편집자들 사이에서 임 교수는 확실한 글쟁이이자 전문가로 손꼽힌다.

"사실 일반에 알려진 책들은 대중성을 고려해서 쓴 거예요. 책의 구성이나 문체에서 학술서와 다르죠. 제 첫 책은 1995년에 나온 <추상과 감흥>인데, 최근 낸 책보다 훨씬 각주가 많죠. 이런 학술서나 <서양건축사>시리즈 같은 책을 쓰고 싶은데 세계화시대 이후에 더 쉽게 써야 출판이 되죠. 그게 아쉬운 점이에요."

학문적 성과를 사회에 돌려주는 학자가 늘어나고 그런 학자를 지지하는 대중이 늘어날수록 세상은 변한다. 이런 참여형 지식인이 늘어날수록 독자의 지적 갈증도 해소된다. 대중과 호흡하는 피플페서의 등장은 사회 흐름을 바꾸고 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