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계층 자녀 등 꿈나무 육성 확대, 다문화 가정 교육사업 추가

해비치재단 꿈나무육성 교육지원금 수여식
이제 문화예술 사업을 통한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위치를 말해주는 하나의 척도가 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런 흐름에서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이하 해비치 재단)의 특화된 사업을 통해 기업의 사회환원에서 선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비치 재단은 다양한 문화예술사업뿐만 아니라 소외계층의 인재 육성을 위해 폭넓은 교육지원사업까지 펼치는 등 메세나 활동의 범위를 해마다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종합교육지원사업은 현대기아차의 미래인재 육성에 대한 이런 의지를 나타내주고 있다. 그동안 해비치 재단은 ‘해비치 꿈나무 육성 지원사업’과 ‘소외지역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등을 통해 저소득 소외계층의 교육과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왔다.

나아가 해비치 재단은 미래국가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재 양성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지원을 확대하고, 기초과학 및 예술 분야 우수 학생 교육지원, 다문화가정을 위한 교육사업을 새롭게 추가하는 등 교육 지원을 통한 적극적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한 세부 계획도 지난해 11월 확정됐다. 해비치 재단은 기초과학 및 예술 분야 우수학생 지원, 국내 최대규모 다문화가정 교육기관 설립, 소외계층 교육지원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사업계획을 토대로 향후 4년간 5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시작하기로 했다.

현대차 다문화가정 무지개축제
특히 미래 국가발전의 근간이 되는 기초과학과 문화예술 분야의 핵심인재 육성을 위해 ‘기초과학 및 문화예술 교육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전국 주요 대학 기초과학, 문화예술 전공자 중 추천을 받아 선발된 학생들에게 4년간 총 2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저소득 소외계층 자녀들을 대상으로 추진해온 ‘해비치 꿈나무 육성 지원사업’도 보다 강화된 지원 전략을 통해 지속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지원대상도 기존 교통사고 피해가정 자녀, 소년소녀 가장들에서 국가유공자 자녀들까지 확대되고, 3500여 명의 해비치 꿈나무들을 선발해 교육비와 사회참여 프로그램 등 4년 동안 100억 원을 제공하게 된다.

해비치 재단은 문화예술 소외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한국메세나협의회와 함께 매년‘해비치 써니스쿨’을 운영, 어린이들이 국악, 무용, 미술, 연극 등 여러 예술 장르를 한 자리에서 모두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연평도폭침 사건 후 이곳에 거주하는 전 가구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학습비는 물론, 포격 피해에 따른 외상후 스트레스에 대한 예술 심리치료를 지원해 좋은 결실을 거두기도 했다.

해비치 재단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이주동포와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도 적극적이다. 해비치 재단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국내 최대 규모의 다문화가정 교육기관을 설립해 4년간 2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재단 측은 지난 6월 8일 서울시와 (사)한국다문화센터와 함께 ‘서울 해비치 다문화가족 교육센터’설립 협약을 체결, 향후 시설 설치비와 운영비(연간 12억 원 상당)를 부담하며,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은 (사)한국다문화센터가 나눠 맡기로 했다.

해비치재단 연평도 학생 예술심리치료 지원
초기 이민자와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의 보금자리가 될 서울 해비치 다문화가족 교육센터는 앞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도 센터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송준호 기자 trista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