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자동차 문화 선도 기업

문화는 이제 개인의 삶의 질을 넘어,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에도 필수적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기업과 문화의 접목은 창의성이 중요한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아 기업발전과 브랜드 이미지에 매우 중요한 경영요소가 되었다.

주간한국은 '문화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라는 시각 아래, 국내 대기업들의 문화 경쟁력을 분석하는 기획물을 주기적으로 게재한다. 이번 대상은 친환경적 경제활동과 적극적인 사회책임의 수행을 통해 인간의 행복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이룩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현대자동차구룹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다양하고 과감한 국내외 문화 및 환경 경영으로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나가면서, 한편으론 활발한 메세나 활동과 사회공헌을 통해 국민기업의 이미지를 유지해가고 있다.

"함께 움직이는 세상"

두 사람이 팔을 모아 함께 원을 그리는 모습은 그 상상만으로도 정겹다. 돌고 도는 원의 순환은 사람을 넘어 그 사회의 믿음으로 확산되는 듯하다. 그렇다면 나란히 함께 가는 두 사람은 어떤가. 발맞추어 달려 나가는 모습을 통해 현재의 활동에서 만족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더 많은 이웃,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로 보이지는 않는가.

현대자동차그룹 전국 문예회관과 문화 나눔 협약
현대자동차그룹은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두 사람이 서로의 손으로 원을 그리며 나란히 뛰어가는 심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현대자동차그룹은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친환경적 경제활동과 함께 적극적으로 사회책임을 수행하는 기업으로 나아가려는 의지가 강해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미 오래 전부터 사회공헌에 앞장서며 '함께 움직이는 세상'을 실현하고 있다. '사회공헌의 사업체계는 네 바퀴로 달린다'는 구호아래 '이지무브(Easy move)', '세이프 무브(Safe move)', '해피무브(Happy move)', '그린무브(Green move)'을 4대 무브로 꼽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펼치는 중이다.

'이지무브'는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을 것이고, '세이프 무브'는 교통안전문화를 확산하려는 의지다. '해피무브'는 자원봉사 활동을, '그린무브'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려는 환경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들 사회공헌활동을 들여다보면 더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다. 그 종류도 사회복지, 의료·재난구호, 교육·연구, 문화예술·체육, 환경, 국제 활동 등 다방면에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장 주요한 사회복지활동은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 활동이다. 저소득 소외계층, 다문화가정 등에게 문화·예술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은 올해 상반기 동안 '전국 문예회관과 문화 나눔 협약', '다문화가족 교육센터 설립 협약 체결', '2011 해비치 장학금 수여식', '연평도 학생들 예술심리치료 지원' 등의 활동을 펼쳤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청년봉사단
재단뿐만 아니라 그룹의 계열사들도 도서지역 방문점검 서비스 실시, 지역사회 소외이웃 위한 다양한 나눔활동, 장애우 차량 방문점검 서비스, 노사가 함께 봉사활동, 나눔적십자봉사회 사회공헌 봉사활동, 동호회와 결손하동 봄소풍 지원 등에 발 벗고 나서며 사회복지활동을 진행했다.

의료·재난구호 활동도 만만치 않다. 2011 글로벌 헌혈캠페인, 일본 지진피해 복구에 1억엔 성금지원, 글로벌 빈곤퇴치 캠페인, 사랑의 연탄 100만장 나누기 등을 전개하며 국내 및 해외에도 그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문화예술·체육에 있어서도 활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임직원 가족 미니 도서관 만들기 봉사, 2010 한국 국제 아트 페어 후원, 전주공장 노사 문화지원 봉사 등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어린이 안전 퀴즈대회'나 '청소년 희망수기 공모전', '함께 움직이는 세상 공모사업' 등 교육·연구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글로벌 청년봉사단, 국제아동양육기구 한국컴패션 후원 등을 통해 국제 활동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법무부와 '교도소 재소자·소년원생 등의 안정된 사회정착 및 선진 법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법무부는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제시된 '공정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아 재소자·소년원생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그들의 재기를 돕는 한편 준법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협약식을 가졌다.

현대자동차그룹 임직원 가족, 미니도서관 만들기 봉사활동
그러면서 2012년까지 법무부에 직업훈련 실습용 차량 40대를 무상으로 제공해 재소자와 소년원생들이 보다 실질적인 차량정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법무부 소속 차량정비 강사들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실무능력 향상교육을 실시해 재소자와 소년원생들의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측은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이 단원으로 활동하는 '세종꿈나무 오케스트라',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 오지 초등학생 문화예술 교육사업인 '써니스쿨', 저소득층 음악인재 양성을 위한 '아트드림' 등 다양한 문화 나눔 활동을 후원,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은영 기자 kis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