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산업 전문직 신종 유망직업 급부상산업성장 속도 비해 전문인력 턱없이 부족정부 교육기관 확보 나서일자리 수천개 생길 전망수입 등 평생직업 손색 없어

조교사
말산업 전문직이 신종 유망직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KRA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와 , 경마, 를 비롯해 , 말전문 수의사, 종마사육사, 말산업 전문컨설턴트 등이 인기다.

이유는 간단하다. 폭발적인 산업 성장에 비해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말산업 종사자는 2만여명에 불과하다. 승마장 운영자, 말 생산 및 사육 종사자, 수의, 장제, 사료, 연구원 등을 모두 합친 숫자다. 이는 미국의 70분의1, 일본의 5분의1 밖에 안 되는 수치다. 말산업 전문인력 잠재 수요가 그만큼 크다.

최근 주목받는 말산업 유망직종은 이렇다. 는 말 관리와 훈련을 총괄하는 말산업 신종 핵심직업이다. 마사회에서 운영하는 와 비슷하지만 경주마를 관리, 조련하고 를 배정하는 등 경마 고유 업무는 맡을 수 없다. 국내 승마산업이 최근 2~3년 사이에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고 승마장마다 2~3명의 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는 발굽에 편자를 박아 붙이는 일을 담당한다. 굽이 갈리거나 닳고 변형되는 것을 방지하고 교정도 해준다. 특수편자를 이용해 발굽기형 등을 치료하기도 한다. 말산업 육성법 시행으로 시험이 국가 공인자격으로 격상됐다. 현재 장제가 필요한 말은 1만2,000여마리로 추산된다. 하지만 전국의 는 총 6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재활승마사
재활승마지도사는 승마를 통해 신체적 정신적 장애 치료를 지도하는 전문가다. 역시 말산업 육성법이 시행되면서 법제화된 국가공인자격이 됐다. 국내에선 10년 전부터 마사회와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재활승마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재활승마를 통한 임상결과 환자의 90%가 운동 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밝혀져 재활승마지도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는 경마 전반을 관리한다. 다른 스포츠의 총감독과 같은 역할이다. 는 마주로부터 20~30두의 말을 위탁받아 말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훈련 및 영양 상태를 관리하며 어떤 를 어떤 말에 태울 지도 결정한다. 실제 경주에서는 작전 사령탑을 맡는다.

경마 는 가장 인기가 높다. 마사회는 들이 경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금제도를 운영, 성적이 부진한 하위 에게도 대기업 과장급 정도의 수입을 보장하고 있다. 에서 물러나면 말관리를 총괄하는 나 조교보, 마필관리자로도 일할 수 있어 평생 직업으로도 손색이 없다.

마사회는 최근 말산업 육성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2014년까지 약 7,000개의 관련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전국 승마장이 기존 대비 30% 이상 늘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핵심 인력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말산업 국가공인자격증을 신설해 전문교육기관 확보에 나섰다. 말산업 전문직에 대한 홍보와 승마인구 저변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수
마사회는 농림수산식품부 후원으로 19일부터 5일간 서울경마공원에서 2011말산업 대축전을 열고 있다. 이 기간 말편자를 교체하는 장제시연, 승마체험 행사, 승마강습, 재활승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장제사
말조련사

김성환기자 spam001@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