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승용마 경매, KRA경주순치마 30두, 민간 승용마 20두 등 50두 상장

승용마 경매
최근 전국에 걸쳐 승마인이 증가하고 있다. 승마가 건강과 미용에 탁월하다는 입소문이 퍼진 덕분이다. 승마인이라면 자신의 애마를 갖고 싶어 한다. 그런데 말 사기가 쉽지 않다. 승용마의 거래가격, 판매처, 거래방법 등 유통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고민 가진 승마인들을 위해 가 열린다. KRA한국마사회가 주최하고 한국내륙말생산자협회가 주관하는 제2회 가 오는 11월 3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실내승마장에서 진행된다. 승용마의 공개 거래를 유도해 객관적인 시장가격을 마련하고 승용마 유통 체계의 선진화를 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경매는 호가(呼價)로 진행되며 한국마사회가 훈련시킨 경주마 30두, 민간에서 내놓은 승용마 20두 등 총 50두가 상장된다. 지난해 열린 1회 경매에서는 전문 승용마인 웜블러드 품종에서 경주순치마, 관상용 미니호스, 1t이 넘는 마차용 말에 이르는 28두의 말이 상장됐다. 올해 경매는 승마용 마필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어떤 말을 선택할까. 이번 경매에서는 구매자의 목적과 경제력 등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능력이 검증된 승용마를 원한다면 각종 대회 입상경력이 있는 전문 승용마 웜블러드 품종을 눈여겨본다. 저렴한 가격의 승용마를 원하면 경주마에서 퇴역해 승용마 순치과정을 밟고 있거나 순치가 완료돼 승용마로 사용 중인 더러브렛 품종에 관심 가질 만하다. 의외로 싼 가격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경매를 민간경매프로세스에 근접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를 민간에 이양하기 위해 수익모델 등을 고려해서다. 승용마 판매자는 등록료 15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경매낙찰 시 낙찰가의 2.5%를 주관사에 지불해야 한다. 낙찰자에게는 마필검수 의무가 부여된다. 이 경우 마사회는 마필검수비용으로 15만원까지 지원한다.

상장마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말산업포털사이트 호스피아(www.horsepia.com)에서 얻을 수 있다. 품종, 나이, 모색 등 마적사항과 개별 마필의 동영상까지 제공 중이다.

말을 구매하고 싶은 사람 누구나 에 참가할 수 있다. 11월 3일까지 참가신청서를 제출하고 보증금을 미리 납부하면 된다. 경매는 11월 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이다. 상장마의 모습을 마사에서 직접 확인하거나 시범기승 장면을 관람하려면 오전 10시까지 경매장으로 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김성환기자 spam001@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