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932억원 2위

삼성과 SK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놓고 경쟁했지만 프로야구단 가치평가에선 롯데와 LG가 1위를 다퉜다. 승자는 롯데.

재벌닷컴은 최근 프로야구 8개 구단의 재무및 브랜드가치, 경제 유발 효과 등을 평가한 한국 프로야구단의 가치평가 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부산을 연고지로 삼은 롯데는 총 3,509억원으로 1위에 올랐고, 서울의 터줏대감 LG는 2,932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서울 연고팀 두산은 2,744억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위 삼성(2,612억원)은 재무가치에서 1위, 브랜드 가치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경제 유발 효과에서 6위에 그쳤다.

8위 넥센(1,611억원)은 경제 유발 효과가 841억원으로 평가돼 7위 한화(1,779억원)이 기록한 819억원보다 많았다. 수원을 연고지로 삼았던 현대 시절 2007년 평균 관중은 약 2,000명에 불과했지만 서울(목동)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지난해 평균 관중이 약 6,000명으로 늘었다. 지역 경제 규모가 미치는 영향이 큰 셈이다.

프로야구단 가치평가는 2010년 구단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삼았고,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사 평가를, 경제 유발 가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자료를 토대로 산출됐다.



이상준기자 jun@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