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색보다 과감한색 도전, 오렌지·레드+녹색 '화려'채도 낮은색으로 복고풍, 모노톤옷, 핫핑크·퍼플 등 '포인트백' 메면 개성 만점

눈이 탁 트이는 선명한 색이 몰려온다. 복고풍의 영향으로 비비드 색상의 배색을 통한 스타일링이 강세다. 비비드 컬러의 스타일링은 과거와 달리 세련되게 풀어내야 한다.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에 비비드 컬러 아이템의 매치법을 알아봤다.

# 비비드 스타일링 바리에이션

비비드의 트렌드에서는 다양한 색을 입어도 무방하다. 검정만을 고집하며 실패하지 않는 스타일링을 해왔다면 이번에는 비비드 컬러 패션아이템을 선택하는 과감함에 도전해본다. 보색의 색을 매치해 나만의 개성을 자랑할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컬러 블록을 통한 스타일링이 포인트다. 무채색보다는 옐로, 레드, 그린 등 눈에 띄는 화려한 색의 아이템을 활용한다. 복고풍 분위기를 충분히 낼 수 있다. 오렌지, 블루, 레드에 녹색처럼 반대되는 배색이면 화려하고 명쾌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유사 색상을 사용한 배색의 스타일링은 보다 부드럽고 친근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디아(DIA) 마케팅실 측은 "보색 대비의 비비드 스타일링을 할 때는 채도가 낮은 색을 고른다. 시크한 스타일에는 부속품과 액세서리의 컬러를 통일하여 연출하는 방법이 세련돼 보인다"고 말했다.

# 컬러 포인트 아이템

모노톤 옷이 대부분이라면 비비드 컬러를 활용한 최소한의 멋으로 최대의 멋을 낼 수 있다. 하늘색, 핫핑크, 레드, 오렌지, 퍼플 등의 생생한 컬러 백은 어깨에 걸치는 것만으로 개성이 드러난다.

발이 편한 플랫이나 매니시 슈즈는 장식에 색을 입힌 디테일의 신발로 고른다. 상큼하게 포인트를 준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단조로운 스커트나 겉옷에 비비드 컬러의 스카프, 헤어밴드 등의 액세서리 하나만 더하면 색깔놀이 못지않은 재미난 연출을 즐길 수 있다.

뷰티숍 준오헤어의 셜리 스타일리스트는 "비비드 컬러를 강조하려면 가급적 헤어스타일을 가볍게 꾸민다. 꼬불꼬불 웨이브 보다는 생머리가, 짧은 단발스타일이 비비드 복고풍과 맞는다"며 "메이크업은 밝은 톤의 베이스로 얼굴을 화사하게 한 뒤 기타 색조 화장은 생략한다. 입술에 오렌지나 핑크색으로 살짝 바른다"고 조언했다.



이현아기자 lalala@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