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샬롯 처치가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힘에 눌려 공짜 공연을 한 사실을 폭로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최근 "처치가 11월28일 영국 정부의 언론윤리위원회에서 머독의 결혼식에 공짜로 노래를 불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머독은 처치에게 공연 사례금으로 10만 파운드를 받든지 머독이 소유한 신문에서 호의적인 기사를 제공받든지 양자택일할 것을 강요했다. 처치는 사례금을 받으려 했지만 매니저는 공짜 공연을 권유했다. 머독의 호의를 얻어야 언론으로부터 조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처치는 머독의 결혼식에 참가해 공짜로 노래를 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머독이 소유한 언론사에서 처치와 그의 가족을 폄하하는 기사를 실었던 것. 그는 이 때문에 어머니가 자살을 시도하려 했다고 고백했다. 처치가 공짜 공연을 한 곳은 1999년 머독과 중국계 웬디 뎅의 결혼식이었다. 당시 그는 12세였다.

영국 웨일스 출신의 처치는 1998년 데뷔앨범 '천사의 목소리(Voice of Angel)'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황태자, 토니 블레어 전 총리뿐 아니라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앞에서 공연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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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엽기자 klimt@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