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현기환ㆍ친이 장제원 의원

부산 지역 한나라당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부산 사하갑 현기환(52) 의원과 부상 사상구 장제원(44) 의원이 20일 내년 4월에 열릴 제19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현기환 의원은 친박계, 장제원 의원은 친이계로 분류된다.

친박계 핵심인 현 의원은 당내 주류세력인 친박이 자발적으로 희생해야 한나라당이 쇄신할 수 있다며 불출마를 결심했다.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현 의원은 박근혜 캠프 대외협력단 부단장을 지냈고, 국회의원이 되자 국토해양위원회에 소속돼 4대강 사업 등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데 앞장섰다.

현 의원은 당내 개혁성향 의원 모임인 민본21 회원으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여야 합의 처리를 주장해 쇄신파 인사로 손꼽힌다. 한ㆍ미 FTA 비준안을 놓고 여야가 대치할 때 합의 처리를 촉구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자 본회의 표결에선 기권했다.

현 의원은 지난해 말 예산안 파동 직후 국회바로세우기 모임을 결성해 물리력을 동원하는 의결에 참여할 경우 19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었다.

장제원 의원은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 외곽조직인 선진국민연대에서 일했다.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쇄신파가 청와대 책임론을 제기하자 장 의원은 최일선에 나서 쇄신파에게 반격했다.

장성만 전 국회부의장 차남인 장 의원은 최근 산악회 회원에게 돈 봉투를 건넨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장 의원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돈 봉투 사건 때문에 불출마 선언을 한 게 아니냐는 눈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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