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베네주엘라 출신 에바 에크발이 2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각종 외신은 20일(이하 현지시간) "에크발이 17일 유방암으로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의 유해는 19일 휴스턴에서 화장됐다. 조국 베네주엘라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에크발이었기에 유품들은 고국으로 운송될 예정이고 장례식도 베네주엘라에서 치러진다.

에크발은 지난해 자신의 암 투병 생활을 담은 책 '푸에라 데 포코(Fuera De Foco)'를 출간했다. 책 표지 사진 속 그는 얼굴이 붓고 삭발한 모습이었다. 당시 그는 베네주엘라 언론매체 엘 나시오날과 인터뷰에서 "암 예방의 필요성에 대해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출판 배경을 밝혔다. 이어 "나도 사진에 추하게 나오는 것이 싫다"며 "암에 걸린 사람이 아름답다고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난 투병 중에도 미스 베네주엘라 출신으로 보여야 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책에서 "내가 누구이고 내가 무엇을 알려준 암에게 감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크발은 17세 때인 지난 2000년 미스 베네주엘라로 선발됐다. 2001년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선 3위를 했다. 그는 이후 모델, 배우, 뉴스 앵커로 활동했다. 에크발은 남편 존 파비오 베르뮤데즈와의 사이에 두 살배기 딸이 있다. 에크발의 남편은 18일 트위터에 "영원히 함께… 여보 사랑해(Always together… I love you, wife)"란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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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엽기자 klimt@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