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잔'
에서 타잔의 친구인 치타로 나왔다는 침팬지의 죽음과 관련해 여러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의 선코스트 유인원 보호구역의 책임자인 데비 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타잔' 에 등장했던 침팬지가 8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콥은 자신의 조부모가 1930년대 '타잔'의 주연배우 조니 와이즈뮬러로부터 치타의 보호를 부탁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서류는 지난 1995년 화재로 모두 소실된 상태여서 콥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

할리우드의 '타잔' 관계자들 중 일부는 1932년과 1934년에 치타로 활약했던 침팬지의 이름은 '지그스(Jiggs)'였으며 지그스는 이미 1938년에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인원 전문가들 역시 침팬지가 80세까지 장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침팬지 보호단체 '세이브 더 침프(Save the Chimps)'의 관계자들은 동물원 침팬지의 평균 수명이 40~60세 정도이며 그 동안 알려진 최장수 기록은 73세였다고 밝혔다. 침팬지가 80세까지 생존했다는 주장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치타를 둘러싼 비슷한 상황은 지난 2008년에도 있었다. 당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생을 마친 한 침팬지가 와이즈뮬러와 함께 영화에 출연했던 바로 그 주인공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곧 거짓으로 드러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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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엽기자 klimt@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