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늘(왼쪽)·양수진
"김하늘을 필두로 양수진, 김혜윤 등이 201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이끌 상금왕 후보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골프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김하늘이 2012년 KLPGA 상금왕 후보로 손꼽혔다. 김하늘은 지난해 현대건설 서울경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이데일리 KYJ골프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왕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김하늘의 샷 감각을 최고라고 평가했고 긍정적인 정신자세도 높게 샀다. SBS골프채널 고덕호 해설위원은 "지난 시즌 3관왕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그녀의 뛰어난 샷 감각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평했다.

김하늘의 뒤를 이어 양수진에 대한 기대도 크다. 여자 선수 가운데 최장타로 소문난 양수진은 실력은 물론이고 집중력과 승부욕까지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2위 양수진에 이어 3위는 김혜윤의 몫이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김혜윤은 지난해 연말 일찌감치 열린 2012년 시즌 개막전(현대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해 상금왕에 한발 다가섰다. 김혜윤은 위기 때마다 빛을 발하는 퍼팅과 집중력이 국내 최고라는 평을 받는다.

지난해 첫 우승하면서 상금 2위에 오른 심현화는 4위에 오르며 생애 최고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초 무서운 상승세로 이제는 투어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던 심현화는 올해도 뛰어난 기량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시즌 후반에 보여줬던 급격한 체력 저하는 보완이 필요하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우승과 출전했던 19개의 대회 중 18개 대회에서 예선 통과하며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던 정연주의 플레이도 관심이다. 탄탄한 기본기를 높게 꼽았던 전문가들은 그녀가 신인왕에 대한 자신감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KLPGA 투어는 2011 시즌 3관왕인 김하늘을 필두로 장타자 양수진, 퍼팅 귀신 김혜윤, 적응을 마친 심현화, 신인왕 정연주 등 미녀 골퍼로 관심 받는 선수들의 독무대가 예상된다. 이어 윤슬아, 김자영2, 허윤경, 양제윤 등 언제든 주목받을 수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다. 2012년 KLPGA 투어가 기다려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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