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신선한 시도로 기획 단계부터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국내 최초 '급식장 속 미술관'이 관객의 호응 속에 순항을 하고 있다.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승우 대표)이 국내 최대 온라인 미술품 판매업체인 '포털아트'(www.porart.com)와 제휴, 이달 23일까지 강남 메리츠타워 급식장에서 열고 있는 미술전시회에 관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봄, 미술을 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원로화가부터 신인화가까지 총 38명의 국내 대표 예술가가 초대됐다. '흑태양'의 작가 추연근 화백, 프랑스정부 문화 기사훈장에 빛나는 이한우 화백 등 국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한 원로화가들과 화려한 수상경력의 한미키, 김길상, 황제성 등 유명화가들의 대표작들이 선보인다. 이들 작가의 작품 총 40여 점은 급식장 입구부터 출구까지 벽면을 둘러싸고 4개 구역으로 나눠 전시되고 있으며, 최고 5,000만원부터 최소 30만원대의 가격에 구매도 가능하다.

아워홈은 상식의 틀을 깬 이색 전시회로 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한편 고객들에게 예술을 함께 즐기는 급식 공간을 선물해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직장인 김현아(31)씨는 "쉽게 다가서기 힘들었던 미술을 급식장에서 만나니 정말 새롭다"며 "이런 이색적인 문화행사가 많아 급식을 더욱 자주 찾게 된다"고 호응을 보였다.

아워홈은 메리츠타워점 내 전시를 이달 23일까지 진행하며 이후에는 행사를 전국 급식업장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김 궁 FS신사업팀장은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급식과 예술의 만남이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익을 생각하는 문화마케팅사업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간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