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모터사이클의 생산라인을 둘러보기 위해 지난 19일 독일 베를린 슈판타우에 위치한 BMW 모토라드 플랜트(공장)를 방문했다. 한국기자로서는 최초방문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BMW 모토라드 플랜트 담당자의 말이다.

공장 입구에서부터 밝은 미소로 맞아준 BMW 모터라드 플랜트 홍보담당자의 안내에 따라 동행한 네 명의 기자와 BMW코리아 직원은 공장 구석구석을 2시간 가까이 걸어다니며 안내를 받았다.

입구에 들어서자 십여 개의 공장 중 오래된 옛 건물이 첫눈에 들어왔다. 이 건물은 최초 BMW가 항공기 엔진을 생산하던 시절 이전 그대로의 형태를 유지한 모습으로 베를린 시책상 외형은 유지하고 실내 생산라인은 모터사이클의 핵심인 엔진 블록을 생산하는 곳이다.

이어서 둘러본 가장 큰 건물에서는 생산라인을 따라 엔진조립과 15,000rpm 회전을 통한 정밀테스트, 바이크 뼈대에서부터 조립과정을 차례로 관람했다. 지난 4년 동안 판매량이 배로 늘어날 수 밖에 없는 BMW 모터사이클의 신뢰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작년 국내 출시한 K1600GT의 1.6리터 6기통 엔진 블록기술력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BMW 베를린 공장은 1939년 항공기 엔진 공장으로 시작해 1969년부터 모터사이클 생산이 이뤄짐과 동시에 현재까지 수출용 BMW 모터사이클이 생산되고 있다. 다음 해인 1970년에 1만2,287대의 모터사이클을 생산했으며, 모터사이클을 생산한 지 채 6년이 지나지 않은 1975년 10만번째 모터사이클을 생산해냈다고 한다.

24시간 3교대로 1,9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베를린의 BMW 공장은 모든 모델 시리즈의 모터사이클을 하루 최대 510대까지 생산하며, 자동차 부문에 사용되는 약 2만4,000 장의 브레이크 디스크가 제작된다. 1969년 베를린에서의 생산 첫해 출시된 모터사이클은 총 1만2,000 대였으며, 2010년 한해 동안 생산된 모터사이클은 9만7,076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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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임재범기자 happyy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