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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래를 행복바이러스 진원지로"

● SK식 사회적 기업 육성 눈길
계열사 MRO코리아를 '행복나래' 전환 3월 출범… 순이익 상당부분을 사회로
학교·도서관 등 10개 설립… 도시락 등 63개사는 지원
  • SK 최태원(가운데) 회장의 MRO코리아 방문
대기업의 MRO(소모성자재 구매대행) 사업과 계열사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비판이 비등한 가운데 SK그룹이 국내 최대 사회적기업을 설립해 주목을 받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1,000억대 매출을 올릴 국내 최대 사회적기업 설립을 선포하였다. 최태원 회장은 SK그룹 MRO 계열사 MRO코리아를 '행복나래'로 전환하라고 지시하였고, SK그룹은 MRO코리아를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고자 미국 Grainger International이 소유했던 지분 49%를 모두 사들였다.

최 회장은 지난 2월 출범 예정인 행복나래를 직접 방문해 "SK그룹 MRO사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SK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중소기의 성장에 기여하는 모델로 자리잡아야 한다"면서 "사회적 상생 강화 차원에서 그룹 내 모든 CEO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 3월 20일 공식 출범한 행복나래는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경영활동 등을 통해 법적요건을 갖추고 연간 당기순이익의 상당 부분을 사회적 목적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2일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린 보아오(博鰲) 포럼에서 'SK식 사회적 기업'을 제안했다. 보아오 포럼은 아시아 각국 정부와 기업, 민간단체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모임. 최 회장은 조찬회 모두 발언을 통해 "사회구조와 경제발전 등이 한국과 유사한 중국에서도 SK식 사회적 기업의 모델이 매우 유용할 것이다. 중국 기업에 SK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 SK 행복나래 출범
SK그룹은 단순 기부만으론 사회 공헌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까닭에 최 회장은 "기부가 투입 비용 대비 3배의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과 비교할 때 사회적 기업은 수십 배의 가치를 창출한다"면서 "기업적 메커니즘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 모델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이 설립하고 지원한 사회적 기업은 총 73개. 행복한 학교, 행복한 도서관 등 10개는 직접 설립했고, 행복도시락 30곳 등 63개는 지원하고 있다. 행복한 학교는 방과후 학교 수업을 위탁ㆍ운영하는 사회적 기업이고, 행복 도시락은 결식 아동과 저소득층 노인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행복 도시락은 실업난 해소를 위해 취약 계층을 조리원과 배달원으로 고용하고 있다.

행복 도시락은 판로 개척에 앞장서 매출 신장을 통해 독자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행복나눔재단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이라고 해서 저절로 살아남을 순 없다. 판로개척을 위해 전국 각 지역에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행복 도시락은 결식 아동과 독거 노인 대상 공공 급식과 예비군 훈련과 마사회에 납품되는 급식 확대에 주력했다.

행복 도시락은 하루에 도시락 1만 4,000개를 결식 이웃에게 제공하고 있고, 매출이 늘어나면서 소외계층에 제조 및 배달 분야 일자리를 470개 제공했다. SK그룹 관계자는 "단순히 한 사람 일자리 제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안정적인 일자리가 없던 소외 계층에서 행복도시락 센터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게 됨으로써 470여 가구에 정기적인 수입이 발생되게 했다는 점에서 절대적인 숫자는 많지는 않지만 매우 의미 있는 일자리 창출이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이 사회적 기업 육성과 지원에 앞장서자 국제연합(UN) 반기문 사무총장 등이 반겼다. 반 총장은 최근 한 조찬강연회에서 "UN이 해결하고자 하는 전 세계 여러 문제를 풀어가려면 기업인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국내에서는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의 사회적 기업 모델이 표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이 행복나래를 출범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김영환 민주당 의원도 트위터에 "다른 어떤 결정보다 진일보했다"면서 "결단은 더 큰 결단을 낳고 우리사회를 훈훈한 온정의 바다로 이르게 할 것이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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