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2PM의 색다른 예능감이 팬들을 웃게 했다.

2PM은 1일 오후 4시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2PM's HOTTEST Party'를 통해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였다.이들은 이날 팬미팅에서 방송에서 보여주지 못한 친근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어필했다. 이들은'생활과 건강''생방송 투데이''드라마 패러디''동물의 왕국''연예뉴스''토크쇼''음악방송' 등의 코너를 선보이며 작정한 듯 발군의 예능감을 과시했다.

2PM은 오프닝으로 '극장 예절'을 패러디하며 웃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생활과 건강'에서는 '무한도전'에서 에어로빅 강사로 나왔던 염정인 씨가 등장해 2PM 택연 우영 닉쿤과 함께 체조를 했다. 3분여 동안 건강 체조 시범을 보인 염 씨는 "2PM의 팬미팅에 초대되서 기쁘다. 제 넘치는 건강미와 카리스마로 2PM팬미팅 시작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생방송 투데이' 코너에는 국내외 팬들의 소식과 날씨 소식도 포함됐다. 짤막한 콩트로 이뤄졌던 이 코너에 2PM 준호 준수 찬성은 어설픈 연기가 객석에 웃음을 선사했다. 가장 큰 반응을 얻은 순간은 드라마 패러디였다. 최근 종방된 MBC 드라마'해를 품은 달'을 각색해 2PM 멤버들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택연은 '1인 2역'을 맡았으며 중전으로 나온 닉쿤의 캐릭터에 팬들이 크게 반응했다. 택연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된 '동물의 왕국'과 찬성과 준호가 MC로 등장한 '와이드 연예뉴스'도 흥미로웠다.

'대국민 토크쇼 HOTTEST 안녕하셧슈'는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만들어졌다. 택연이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았고 '언어전문가' 준수, '건강전문가' 찬성, '패션전문가' 준호, '연애전문가' 닉쿤, '심리전문가' 우영 등이 나와서 팬클럽회원들의 고민을 자신만의 노하우로 해결해줬다. 애교가 없다고 고민하는 한 친구에게 찬성은 "운동을 열심히 하면 된다. 개인 지도를 받다 보면 너무 힘들어서 '한번만 봐줘'라는 애교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닉쿤은 "사랑하다보면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모보다는 마음을 봐달라"고 주문했다.

2시간 동안 개별적인 매력을 드러낸 2PM은 미니 콘서트를 통해서 카리스마를 뽐냈다. '영화처럼''팔로우 유어 소울''핸즈 업''하트비트''아임 유어 맨' 등을 부르면서 팬들을 열광시켰다.



김성한기자 wing@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