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이 더 아찔해졌다.

22일 영화'후궁: 제왕의 첩'(감독 김대승ㆍ제작 황기성사단ㆍ이하 후궁)이 주연 배우 조여정의 뇌쇄적인 모습이 담긴 단독포스터를 공개했다.

'후궁'은 미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지독한 궁에서 벌어지는 애욕의 정사(情事), 광기의 정사(政事)를 그린 에로틱 궁중 사극이다.

조여정은 사랑 때문에 후궁이 되어야만 했던 여인 화연 역을 맡았다. 후궁의 시나리오는 수년 전부터 충무로 기대작으로 꼽혀왔지만 수위가 높은 노출장면으로 인해 여배우 캐스팅에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영화 '방자전'에서 과감한 정사신을 선보인 바 있는 조여정이 출연을 결정하면서 제작은 순풍을 맞았다.

조여정은 노출신에 대한 부담에 대해 "내가 하고 싶은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개봉되면 모든 것이 설명될 테니 개봉 전부터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확고한 신념을 밝힌 바 있다.

'방자전'에서 순수와 도발을 넘나드는 연기력으로 데뷔 10년 만에 최고의 전성기를 맞았던 조여정은 '후궁'에서 슬픔을 간직한 관능적인 여인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해 냈다는 후문이다.

영화는 6월 6일 개봉한다.



안소현기자 anso@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