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션 임파서블4'에서 톰 크루즈가 탔던 미래의 전기 스포츠카가 국내 공개됐다.

BMW 코리아가 15일 오전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미래 이동수단(Mobility of the Future)'을 주제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인 'BMW i - 이노베이션 데이(BMW i - Innovation days)' 세미나를 열고 2013년 전세계적으로 출시할 프리미엄 전기 컨셉카인 i3와 i8 스파이더를 서울에서 처음 공개했다.

100% 순수 전기차로 도심용으로 설계된 i3는 최대 170마력의 출력과 25.5㎏ㆍ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한번 충전으로 최대 13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영화에서 톰 크루즈 차로 알려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 스파이더는 전륜에 전기구동 시스템과 후륜에 고성능 3기통 내연기관의 사륜 구동력으로 최고출력 220마력과 30.6㎏ㆍ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고 휘발류 3리터로 100㎞를 주행할 수 있는 (EU기준) 약 37.0㎞/L의 연비를 자랑한다. 배터리 동력만으로 35㎞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제로백 가속성능은 5초 미만 대며 최고속도는 250㎞/h다.

이날 공개된 i3와 i8 스파이더는 강철보다 강한 강도에 무게는 50% 이상 가벼운 탄소섬유 소재의 CFRP로 이루어진 차체로 기존의 스틸보다 수명이 훨씬 더 길다. BMW I 차량들은 독일 라이프치히에 새로 지어진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하이테크 BMW공장에서 생산된다.

이번 BMW 이노베이션 데이에는 독일에서 BMW i 브랜드 매니저와 전기차의 기술, 디자인 담당자들이 방한해 앞으로 서울과 같은 메가시티가 직면하게 될 환경 문제, 전기자동차의 역할 등 미래 이동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전기차 개발배경과 기술,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자동차 디자인 컨셉을 소개했다.

BMW 그룹코리아 김효준 사장은 "환경과 자원고갈의 전세계가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라며 "BMW그룹은 i3와 i8을 통해 미래 이동수단의 비전과 페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미래 자동차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5월 17일까지 진행되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에 중점을 둔 BMW의 서브 브랜드 'BMW i'를 한국에 처음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날 공개된 BMW i3와 i8는 오는 2013년 독일 출시에 이어 2014년 국내 출시 예정이다.



글∙사진=임재범기자 happyyj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