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안에서도 세균이 번식하고 음식의 부패가 진행된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엔 세균의 번식속도가 더욱 빠르다. 애경에스티 마케팅영업팀 박근서팀장은 "냉장고만 깨끗하게 관리해도 식중독 등 여름철 질병 발생률이 대폭 낮아진다"고 말했다.

냉동실에 낀 성에는 골칫거리다. 성에가 1cm 이상 끼게 되면 냉동효과를 크게 떨어뜨릴 뿐 아니라 하루에 약 800w의 전력을 낭비하게 된다. 냉동실에 있는 음식물을 모두 꺼낸 후 분무기를 이용해 뜨거운 물을 뿌리고 성에가 녹으면 마른 거즈로 물기를 깨끗이 닦아낸다. 성에가 끼는 부분에 식용유를 발라두면 다음 번 청소할 때 성에가 훨씬 잘 떨어진다.

청결한 냉장고 관리를 위해서는 최소 3주에 한번은 청소를 해야 한다. 냉장고 선반은 중성세제를 푼 물 또는 식초수를 이용해서 닦아낸다. 코팅 처리가 되어있기 때문에 살살 문질러야 흠집이 나지 않는다. 얼룩덜룩한 냉장고 문의 곰팡이는 헌 칫솔에 소독용 알코올을 묻혀 닦으면 쉽게 닦인다.

대부분의 냉장고에는 냄새를 빨아들이는 탈취기가 부착되어 있다.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지나면 냄새 제거 효율이 떨어지므로, 미지근한 물에 4시간 정도 담근 후 8시간 이상 말려서 사용해야 한다.

냉장고 외부는 따뜻한 물에 적신 행주로 닦는다. 전용세제를 이용하면 눈에 보이는 오염 제거뿐 아니라, 살균 및 탈취효과까지 있어 더욱 효과적이다.

냉장고 악취를 방치하면 음식 맛은 물론 심할 경우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숯은 탈취제로 효과가 좋으며 냉장고 속 재료의 신선도를 연장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김성환기자 spam001@sp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