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한류의 싹을 틔웠던 리니지부터 게임 한류의 주역 라그나로크까지 온라인게임 시장을 선도해온 한국 게임을 살펴본다. 온라인게임은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Massive Multiplayer Online Role Playing Game)을 뜻한다.

한국형MMORPG 리니지

엔씨소프트가 만든 리니지는 1998년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한 만화 리니지가 원작. 리니지는 국내 최초로 가입자 100만 시대를 열었고, 온라인게임 시장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가운데 리니지 영향을 받지 않은 게임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리니지는 리니지 폐인으로 불린 중독자를 양산해 비판을 받았다. 게임머니인 아덴을 현금으로 사고파는 행위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캐주얼 MMORPG 메이플스토리

넥슨이 개발한 메이플스토리는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온라인 게임으로 귀여운 이등신 캐릭터를 전면에 배치했다. 한국은 물론이고 미국과 캐나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어린이에게서 사랑을 받고 있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게임 환경은 어린이에게도 쉽지만 정통 MMORPG 못지 않은 내용을 갖췄다. 이런 까닭에 방학을 맞아 진행되는 업데이트는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화제가 됐고, 지난해 여름방학 기간에는 동시접속자 한국 최고 기록(62만 6,852명)을 세웠다.

총싸움 열풍 일으킨 서든어택

서든어택은 한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1인칭 슈팅 게임(FPS:first person shooter)의 격을 높였다. 카르마(드래곤플라이)가 한국에서 FPS 장르를 열었다면 서든어택은 FPS 시장에 불을 질렀다. 게임 사양이 낮지만 그래픽이 깔끔하다는 장점을 앞세워 서든어택은 국내 FPS 게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서든어택은 FPS 게임 대중화를 이뤄내 누구나 쉽게 1인칭 슈팅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슨과 넷마블이 서비스 주체를 놓고 갈등을 빚었을 정도로 서든어택의 인기는 여전하다.

게임 한류의 주역 라그나로크

그라비티가 2002년 8월부터 서비스한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게임 한류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라그나로크는 한국을 넘어 미국과 캐나다, 일본을 비롯해 76개국에서 서비스되고, 누적 회원수가 무려 4,000만명을 넘어섰다. 게임 업계는 라그나로크가 한국 온라인게임 해외 진출의 선구자였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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