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1640cmX 2225cm 2011
독창적인 작업으로 한국 현대의 미적 감각을 새롭게 보여온 구성수 작가의 사진전이 7월 12일부터 10월 10일까지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의 일우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제2회 일우사진상의 수상자인 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마치 식물도감을 연상시키는 작품 110 여점을 선보인다. '야생화' '낙엽' '청바지' 시리즈를 포함한 작품들의 제작 방식은 매우 독창적이다. 뿌리까지 잘 세척한 식물을 넓은 찰흙 위에 조형적으로 배치한 후 식물을 유리판으로 눌러 식물의 형태로 음각을 만든 다음 야생화를 제거한 뒤 만들어진 음각에 백색 시멘트를 부어 굳히고 찰흙을 떼어 양각의 부조를 만들고 섬세하게 채색을 한다. 이렇게 회화, 조각, 사진 3가지 매체가 혼합되어 만들어진 작품을 보면 일반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을 뛰어넘어 예술 사진으로서의 조형을 추구하려는 작가의 실험 정신과 적극성 느낄 수 있다. 02_753_6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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